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2014년 성장목표 하향 긴축에 무게, 내달 경제공작회의서 조율

기사입력 : 2013년11월26일 14:28

최종수정 : 2013년11월26일 14:39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다음달 초 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 특히 올해 경제공작회의에서는 고강도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집정 이념이 주요 정책으로 구체화될 전망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경제공작회의는 1년간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와 다음해의 중요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최고위 당·정 경제정책 결정회의다.  이 회의에는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  당 정치국 주요 인사와 주요 경제기관 부장(장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 등 경제 수뇌부가 모두 참석하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25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경제체제 개혁·신형 도시화·소비 촉진 및 부동산 정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 ' 2014년 성장속도 더 늦추고 개혁에 역점둘 것'

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년도  GDP 성장률 목표치로 쏠리고 있다. 올해 중국은 GDP 성장률 7.5%를 제시했지만, 지난 1~3분기 각각 7.7%,7.5%와 7.8%를 기록해 올 당초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2014년도 중국의 GDP성장률이 7.7% 에 달할 것이라는 중국 국내 전문가의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GDP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올해 중국은 경제발전 속도를 늦추는 '희생'을 감내해서라도 경제 구조 전환을 통한 질적성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올해 GDP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GDP 총량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늘지 않아 중국 정부는 내년 개혁의 '고삐'를 더욱 세게 틀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지난 7월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취업률 유지를 위해서 GDP 성장률 7.5%는 유지되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경제개혁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GDP성장률 7%까지는 용인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다음달 열릴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GDP 성장률 목표치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번 공작회의에서는 특히 부동산 과열과 물가상승 압박이 높아지는데 대응하기 위해  비교적 엄격한 물가 관리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전인대에서 2013년 물가(CPI)를 3.5%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지난 3분기까지 이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구조개혁 심화와 물가 관리 등을 감안, 내년 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보다 낮게 설정하는 동시에 통화정책 역시 올해 보다 더욱 긴축편향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공작회의의 최대 관심 사항 중 하나인 부동산 과열 진정 대책으로 대출 억제, 시장의 각종 제도 개선 등이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구조전환을 위해 신흥산업 육성 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환경보호·차세대 정보통신 기술 산업·최첨단 설비제조 산업·신에너지 산업·신소재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이 내년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구조 재편과 도시화 가속, 정보화 촉진 내수 확대 
신흥산업 육성은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화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18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회의(3중전회)에서는 도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체계 보완을 주문하며 신도시화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스마트·녹색 도시 건설을 위해 최첨단 IT산업·설비 및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은 더욱 구체화 될 예정이다. 중국은 소비확대를 위해 소비의 방식과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시도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보 소비'의 개념을 제시했다.

정보소비란 정보통신 기술에 기반한 소비 확장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를 보는 행위 등이 모두 정보소비의 일종이다.

중국 정부는 '정보 소비'가 '재화·서비스와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향상 → 물질자산 가치 증식, 국민의 소득향상→ 생산과 소비 방식 변화→ 소비의 수준 제고와 규모 확대'로 이어진다고 보고있다.

'정보 소비'의 가치실현은 정보통신(IT) 기술 산업의 육성과도 연결된다. 즉, 중국 새지도부의 경제개혁 구상은 분야별 독립적인 발전이 아닌 사회전반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구조다. 시장은 중국 정책결정층이 다음 달 경제공작회의에서 이 같은 이상과 가치를 어떻게 구체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밖에 부동산세 도입과 관련된 부동산정책·농촌과 농업 발전 및 금융시장 개방 정책도 이번 경제공작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