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실러·건드라크 "미국 주택시장 거품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채권시장, 수익 거둘 기회 남아 있어"

<실러 교수,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와 채권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가 공히 아직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 현상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과 채권시장도 아직은 투자 기회가 남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지난 1일 실러 교수와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월가 금융지인 배런스(Barron's)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미국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와 관련해 시장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실러 교수는 "지난 2000년대 미국은 가장 큰 부동산 거품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사적으로 또 다른 거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주택시장의 거품은 매우 드문 현상인 데다, 가장 최근의 거품 사태는 또 다른 사태에 대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004년 이후 주택 구매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빨리 사그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과 6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점진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실러 교수는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붐이 목격되고 있지만 이런 흐름도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건드라크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의 주택 가격 역시 2000년대 고점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전반적인 주택 지표를 살펴보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매매 계약과 기존주택 판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전반적인 주택시장 경기는 2008년과 2009년 이후 살아나고 있지만 침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에 목격했던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올해 들어 다시 둔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실러 교수와 건드라크 대표는 이 과정에서 노르웨이의 경우 막대한 주택시장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르웨이 주택가격지수는 2004년 말 이래 7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같은 기간 미국 지수는 3%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 실러 교수는 아직 거품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가 제안한 '경기 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은 현재 25배로 장기 평균인 16을 웃돌고 있지만, 이는 주식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정도는 아닌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APE가 28배 정도로 상승한다면 주식은 더는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실러 교수는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에서 "아직 경종을 울릴때는 아니지만, 많은 나라에서 증시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경고한 바 있다.

건드라크 대표의 경우 채권 투자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은 신흥시장과 같은 저조한 성적을 보인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적정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고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차손 위험이 없다면 신흥시장 채권은 6~7% 수준의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채권 시장은 고수익 채권이 6%~7% 성과를 낸 반면 신흥시장은 그 만큼 손실을 내는 식으로 양분될 정도로 가치 평가 면에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인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시장의 경우 미국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고 본다면, 패니메이 등이 보증하지 않은 MBS에 투자할 경우 2%~3%인 채권 벤치마크보다 높은 6%~7%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드라크 대표는 여전히 미국 국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난해 여름 기록한 1.4% 금리 저점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시장과는 다른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경기 침체나 국제적인 이벤트가 발생할 위험이 아직 남아 있고,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청문회에서 보인 태도는 디플레이션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