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부동산 '슬로우 모션' 버블, 길수록 고통 크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02: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2000년대 중반과 같은 버블이 이미 자리잡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집값 거품이 ‘슬로우 모션’ 형태로 외형을 부풀리고 있으며, 규모가 커질수록 결말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미국 집값에 대해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한 것과 상반되는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출처:신화/뉴시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및 부동산 버블 붕괴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버블을 강하게 경고했다.

주택 가격의 상승 속도는 물론이고 소득 대비 집값 수준과 전체 가계 부채에서 차지하는 모기지 대출 비중 등 지표를 다각도로 조명할 때 버블 신호가 뚜렷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1~2년 사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스위스와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주요국의 부동산 시장이 일제히 적신호를 내고 있다는 것이 루비니 교수의 주장이다.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과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루비니 교수는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선진국 중앙은행이 여전히 유동성을 풀어내고 있고, 버블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버블을 통제하기 위한 매크로 경제 측면의 규제가 부족하고,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 역시 완전히 제동이 걸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그는 말했다.

2000년대 중반의 상황과 다른 점은 버블이 외형을 확대하는 속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루비니 교수는 말했다. 말하자면 ‘슬로우 모션’ 형태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집값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폭락을 당장 연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그는 진단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에 기대 오히려 상당 기간 버블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버블의 결말은 2000년대 중반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루비니 교수는 주장했다. 특히 버블 영역이 길어질수록 붕괴에 따른 고통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