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4경제 대진단-TV/가전] 월드컵 이슈 등 내년 시장 회복 기대

기사입력 : 2013년12월25일 14:01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4:28

[뉴스핌=김양섭, 송주오 기자] TV와 생활가전업계는 올해 다양한 혁신 제품을 대거 출시했지만 업황은 좋지 않았다. 경기 둔화속에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률이 떨어졌다. 다만 내년에는 월드컵 이슈와 함께 선진국 시장이 회복될 것 으로 전망되면서 올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TV시장에서는 울트라HD(UHD)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TV 'UHD TV'시대 개막..월드컵 이슈 '호재'

지난해까지 디지털TV가 시장의 주류를 형성했다면 올해는 UHD TV의 상용화가 본격화된 한 해였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일본, 중국업체들도 잇따라 고품질·고화질을 앞세운 UHD TV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개최된 2013 IFA에서 세계 최대 100인치 UHD TV와 곡면형 65인치 UHD TV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도 세계 최대인 77인치 4K 울트라OLED TV와 곡면 3D OLED TV를 소개 했다.

두 업체는 세계 최대·최초의 경쟁을 펼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시장 선점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국 업체들이 30~40인치대 UHD TV를 출시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UHD TV 가격을 인하하면서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TV업황은 좋지 않았다. 업체들은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고, 이에 따라 이익률도 떨어졌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총 2억2670만대로 지난해(2억3820만대)보다 5% 감소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국 평판 TV시장의 성국, 신흥국의 CRT TV감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TV시장이 2년 연속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인 UHD TV에서 일본업체가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삼성과 LG 등 국내업체들은 향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UHD TV 시장에서 소니가 37.8%로 1위에 올라 LG전자(14.2%)와  삼성전자(4%)를 크케 앞질렀다.  


내년 업황은 올해보다는 긍정적이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일본, 독일, 미국 등 UHD 방송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UHD TV시장이 91억6400만달러로  올해(29억6900만달러)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컵 이슈 등도 TV 시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소치 동계올릭핌이 연이어 열린다. 또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년 글로벌 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TV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달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의 영향으로 2014년 TV판매량이 2억3245만대로 올해(2억2759만대)보다 2.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산업경제연구원 역시 지난달 '2014년 경제·산업 보고서'에서 월드컵과 올림픽의 영향으로 스마트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해외현지 공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5.5% 성장을 제시했다.

◆ 선진국 시장 회복..가전업계 프리미엄 경쟁 치열

올해 생활가전 시장은 '스마트'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동 제품 추세를 확인했다. 올해 개최된 CES, IFA 등의 전시회에서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은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바탕에 둔 가전 서비스를 대거  전시했다.

업계에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긴 했지만 업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 CE부문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8% 감소한 35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HA사업부 역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1092억원을 기록해 가전업계 전반의 부진을 확인케 했다 .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한 소비 둔화와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꼽히고 있다.

올해 이처럼 불황을 겪었지만 내년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가전업계는 선진국 중심의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가전 수요 증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생활가전(CE)부문 산하에 있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부사장을 2명에서 5명으로 늘리며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영국 헤로즈 백화점에 진출해 유럽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크라이스뱅글 표' 디 자인이 적용된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IPS 모니터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해외 업체들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최근 잇따라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의지를 보였다. 유럽 가전 시장 1~2위를 다투는 독일업체 밀레 회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업체 드롱기 CEO도 방한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 성장률이 아시아 1위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의 경우 2005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해 연평균 15%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밀레  회장은 "한국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밀레만의 명품 가전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내년 가전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