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NH농협지주, 우투증권 인수…증권업계 '빅뱅' 개시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20:12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20:18

우투·NH증권 합병 '초읽기'…대우·현대·동양 새주인 관심

[뉴스핌=최영수·한기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으로 낙점되면서, 증권업계의 '빅뱅'이 개시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NH농협지주를 우투증권 패키지(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포함) 매각 우선 협상자로 결정했다. 전체 증권패키지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키움증권을, 나머지 3개사인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금융지주를 선정한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최고가 8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키움증권이,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우투증권+생명보험+저축은행'을 농협금융이 1조1000억원에 가져가게 된 것.

각 우선협상대상자는 26일부터 2주간 확인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리금융지주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1월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이사회 내에서의 '배임' 여부를 둘러싸고 증권 패키지의 '헐값매각' 논란이 있었지만 금융당국이 당초 제시한 패키지 '일괄 매각' 원칙을 견지하면서 결국 NH농협지주의 품에 안기게 됐다.

NH지주가 우투 패키지를 품에 안으면서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 대형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M&A(인수합병)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NH농협지주, 단숨에 '증권사 1위' 포석

▲ NH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HN지주가 우투를 인수하면 단숨에 '증권사 1위'의 포석을 깔게 된다. 업계 12위인 NH농협증권과 업계 1위 우투가 합병할 경우 증권사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12년 회계년도 기준으로 총자본은 4조2000억원에 이르며 총자산은 32조원이다. 올해 9월말 기준 우투의 자산규모는 29조 1670억원, NH증권은 6조 4000억원으로 합병시 35조 5670억원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 2위가 되는 KDB대우증권(자산 27조 1630억원)과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크게 앞지르게 된다.

점포 수도 9월말 기준으로 우투 107개, NH증권 27개가 합병될 경우 134개 규모로서 대우증권 107개를 크게 앞서게 될 전망이다.

내용면에서도 성공적인 인수합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투의 실적이나 수익구조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양호하고, 시장점유율 제고와 영업망 확충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증권 관계자는 "양사간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면서 "합병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투와 NH가 향후 합병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경우 자산 및 점포 수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업계 판도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 우투+NH 통합 과제…'지분 50% 확보' 관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투증권이 농협금융에 인수되더라도 '先분리, 後통합'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신한금융그룹이 굿모닝증권을, 우리금융그룹이 LG투자증권을, 하나금융그룹이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했던 사례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즉 우투증권과 농협금융을 분리해 운용하면서 농협지점망을 이용한 시너지효과를 모색한 뒤 점차적인 통합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NH지주가 우투 지분 50%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우투 지분은 우리금융이 보유했던 37.9%다.

현재 상황에서 NH증권과 합병시 NH증권의 규모나 수익성이 너무 떨어져 통합 증권사의 지분율 50% 확보가 어렵다는 계산이다. 합병시 자산과 수익성이 지분 교환비율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NH증권의 자산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우투에 비해 NH증권의 자산규모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합병할 경우 지분 50%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투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 '대형화' 가속…M&A시장 '요동'

우투증권의 매각은 증권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 M&A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우투 외에도 대우증권(2위)과 현대증권(3위) 동양증권(10위) 등 10위권 이내만 4개사가 매물로 나왔고, 10위권 밖에도 다수의 중소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온 상태다.

매수자 우위의 M&A시장이 형성되면서 '돈'만 있으면 언제든 증권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매물을 내놓은 현대그룹(현대증권)이나 동양그룹(동양증권)의 자금사정이 급한 만큼, 매수 후보자들은 느긋한 입장에서 M&A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들이 경영권 프리미엄은커녕 시장가치조차 제대로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책상에 글로벌IB가 가져온 매물 서류만 가득할 정도로 매물이 많다"면서 "은행이 인수하려는 적정 규모와 수익성 등을 고려해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한기진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