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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세계경제] ④ 아베노믹스 성공, 올해가 분수령

기사입력 : 2014년01월03일 09:47

최종수정 : 2014년01월03일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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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상·체질 개선등 리스크 극복 관건

2014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을 주도로 경제성장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무엇보다 주택·고용·내수 부문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도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개혁과 신흥국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유로존 리스크 등도 세계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다. 뉴스핌은 올 한해 지구촌 경제의 흐름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세계와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망하는 5회 분량의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2013년은 '아베노믹스의 해'라고 일컬어도 크게 과장된 말은 아닐 것이다. 2012년 말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한 이후 일본은 불과 일년만에 길었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를 앞세워 대규모 질적, 양적 경기부양 정책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는 다분히 성공적이다. 통화정책 시행 한달만인 5월 달러/엔은 100엔을 돌파해 뚜렷한 엔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증시 또한 호황을 누렸다. 아베 정권 출범 당시 8000엔 부근이었던 닛케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확히 두 배로 뛰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면 일본증시는 작년 한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도 아베노믹스 효과가 그대로 통할지는 미지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불안에 따른 소비세 인상의 성공 여부, 못 다한 경제 체질 개선 등이 리스크로 작용한 것이다.

반대로 이런 이슈들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느냐가 일본 경제성장 지속의 열쇠가 된다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4년은 아베노믹스 성공을 결정 짓는 분수령이나 마찬가지다. IMF는 올해 아베노믹스의 성공여부에 따라 GDP성장률 및 물가상승률의 향방이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베노믹스가 성공여부에 따라 GDP와 물가상승률 향방 또한 판이하게 달라질 것(성공-붉은선, 실패-노란선)으로 내다봤다. [출처 : IMF]

 ◆ 소비세인상, 부작용 뚫을까…추가 부양책 효과 주목

일본 정부는 올 4월부터 기존 5%였던 소비세를 8%로 전격 인상한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및 경제 호조로 끌어올린 소비지출이 이로 인해 다시 꺾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따르면 소비세 인상시 개인소비는 기존보다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 일본은 추가적인 경제대책 및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카드가 충분히 완충 작용을 한다면 일본 경제도 완만한 성장곡선을 이어가겠지만 예상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면 착실하게 올라왔던 아베노믹스는 위기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과 주요 투자은행들의 소비세 인상 및 경제대책 영향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주요 투자은행들은 소비세 인상 이후 내놓을 일본의 경제대책이 BOJ의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BOJ가 경제대책으로 0.8%p(포인트)의 GDP 성장률 상승을 기대한 반면 골드만삭스, JP모간, 씨티그룹, 바클레이즈의 평균 전망은 0.4%p 상승에 불과했다. 반대로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성장률 하락세는 평균 -1.1%p에 이를 것으로 내다봐 BOJ의 -0.7%p를 웃돌았다.

◆ 경제 체질 개선 성공여부는…기업 투심 여전히 낮아

아베노믹스의 세 화살 중 마지막 화살인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이 과녁에 명중할지도 올해 일본 경제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발표된 2013년 4분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는 크게 개선돼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산업 설비투자계획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3분기 5.1% 증가보다 오히려 후퇴했다. 그만큼 소비세 인상 등을 앞두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선순환을 그리기 위해서는 가계소비에 영향이 큰 기본금 증가가 필요하지만 낮아진 실업률에 비해 임금은 제자리 수준이다. 작년 아베 총리는 직접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지만 기업들은 대부분 기본급 대신 상여급 지급을 실시한 바 있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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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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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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