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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금융시장, 정치적 혼란으로 불안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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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경제성장 불투명…밸류에이션 '부담'

[뉴스핌=노종빈 기자] 새해 들어 동남아시아 주요국 금융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나면서 현지 통화들이 급락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반정부 시위와 선거를 앞둔 불안한 경제 전망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7일(현지시간) 워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지난달 9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동남아 주요 통화 약세 지속

최근 동남아시아 증시는 물론이고 외환이나 채권 시장도 급격한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과 태국 통화가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인도네시아 루피아 역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각국 통화는 지난 한달동안 2.5%에서 4​%까지 하락했다. 연초 이후 태국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도 각각 1.3%, 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탈도 늘고 있다. 전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5.95%의 금리로 10년물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에 비해 금리가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신흥국 금융시장은 지난해 중반부터 급격한 불안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 결정을 하기 6개월 여를 앞둔 시점이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2월 초 이후 거의 0.60%p(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직전 달인 11월 월간 상승률 0.14%p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 태국, 정치적 불확실성…외환시장 불안 가중

특히 태국의 경우 선거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치적 교착 상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자들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의 거리 시위가 두 달째 지속되고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정치적 불안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변수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현지 통화 강세의 배경이 되는 무역수지 개선을 비롯한 경제 지표 호전에도 외환 시장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올해 예정된 총선으로 인해 정부의 정책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2조바트(약 64조원) 규모의 태국의 인프라 건설 투자 프로젝트의 진척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샘 르 코르누 맥쿼리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 뛰어들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많아 동남아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얀 데 브루인 라이온글로벌인베스터스 아시아 주식부문 대표는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금 유출 현상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1~2년간 특히 채권 부문에서의 자본 유출을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동남아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추가로 최근 몇 달 동안 태국시장에 투자한 지분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 "단기 과매도 국면…매입 기회"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시장의 중대형주를 편입하고 있는 MSCI  동남아시아 지수는 올해 들어 1.96% 하락했다.

지난해 5월 고점 기록 이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증시는 대략 20%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과매도 국면에서 자산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보고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다.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투자자들이 정부의 경제 구조 개혁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피라퐁 지라스비진다 태국BBL 자산관리 이사는 "지난해에는 지분매도 열풍에 합류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위기는 장기적으로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남아 증시 고평가…한국 시장이 더 낫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상당한 무역 적자를 겪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급속한 이탈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금리 상승도 루피아화의 추가 하락을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필리핀 인플레이션 지수는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해 새로운 페소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필리핀 정부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선진국 시장으로 옮기는 것이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맥쿼리의 르 코르누 매니저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고평가돼 있고 이보다는 한국이나 중국 시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분석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에 대한 PER은 불과 6.32배 수준으로 저렴하게 평가돼 있다.

에스텔리토 비아코라 필리핀 BPI 자산 관리 수석 투자 책임자는 "대형 기관들은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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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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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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