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전쟁영웅 샤론 전 총리 타계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09:04

최종수정 : 2014년01월13일 09:04

국제사회 평가 엇갈려…'불도저' vs '도살자'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스라엘의 마지막 전쟁 영웅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85세를 일기로 11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사진: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샤론 전 총리가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쉐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샤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8년간 줄곧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샤론 전 총리는 수십년간 군부 및 정치 지도자로 활약했고 지난 2001부터 2006년까지 이스라엘 총리를 지냈다.

그는 1967년 이집트와의 '6일 전쟁'과 1973년 '욤키푸르(속죄일)' 전쟁 등에서 뛰어난 지략을 발휘, 전쟁 영웅으로 부각됐다.

특히 1973년 속죄일에 이집트·시리아 연합군의 기습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당시 샤론은 군 지도부의 명령을 거역하고 군대를 이끌고 반격, 수에즈 운하를 건너 이집트 3군단을 포위함으로써 패색이 짙었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일 모셰 다얀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샤론을 영웅으로 호칭했으나 만약 이 때 패배했더라면 군법회의에 회부됐을 것이라 말했다.

1982년 이스라엘 국방장관으로 재임 당시에는 레바논계 친기독교 무장세력이 아랍계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2곳에 진입, 3일동안 아랍계 난민 800명이 무참히 학살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이스라엘 군이 난민캠프의 경계 책임을 맡고 있었고 샤론이 진입 허용의 책임자로 부각돼 아랍권으로부터 '도살자'라는 악명을 안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당시 우익 야당 대선후보로 나서 집권에 성공하면서 이스라엘 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2000년 9월 기독교 성지이자 이슬람 성지이기도한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지역을 전격 방문, 제2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反이스라엘 봉기)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2005년까지 3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죽고 이스라엘 측도 1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2005년에는 결국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가자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정치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았던 지난 2006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투병하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샤론 총리는 자신의 삶을 이스라엘을 위해 바친 지도자였다"고 애도했다.

반면 아랍권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행복하다"면서 "학살 주범인 그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지 못해 아쉽다"는 등 싸늘한 반응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