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고용 없는 경제 성장' 장기 구조화 경고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04:27

최종수정 : 2014년01월22일 07:48

지난해 전세계 실직자 500만명 증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이른바 ‘그린슛’이 뚜렷했지만 고용은 오히려 악화됐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고,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불완전 고용과 노동 참여율은 뒷걸음질쳤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고용 없는 경제 성장이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될 조짐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실직자가 500만명 증가한 2억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한 ILO의 연례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지난해 두드러졌지만 실직자와 불완전 고용 역시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추세가 고착화될 여지가 높다는 점이라고 ILO는 주장했다. 앞으로 수년간 실업률이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ILO는 2018년 전세계 실직자는 2억1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만한 경제 성장 속도가 고용을 크게 늘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ILO의 기 라이더 연구원은 “전세계 실직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은 일시적인 과정이 아니라 이미 장기적인 추세로 굳어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느린 성장으로는 고용을 창출할 수가 없다”며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고용을 정책 수립에 최우선적인 사안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실직자 수가 위험 수위에 달했고,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따른 빈부격차와 불평등 문제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공 부문의 지출이 축소되고 있고, 민간 수요 역시 강하게 살아나지 않아 고용 시장 회복이 지극히 부진한 상태라고 ILO는 판단했다.

여기에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도 고용 창출의 걸림돌이라는 진단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북아프리카 지역의 고용이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아프리카의 실업률은 12.2%를 기록했고, 이어 중동 지역이 10.9%로 집계됐다.

유럽과 북미 지역 및 그밖에 선진국의 실업률이 8.6%로 나타났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7.6%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4.5%를 기록했고, 동남아는 4.2%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