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홈플러스 납품업체들이 19일 7900억 공익채권 변제계획 반영을 요구했다.
- 협의회는 변제재원·대상·일정이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홈플러스는 회생채권자에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며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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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채권단, 회생계획안에 변제 재원·일정 명시 요구
홈플러스, 회생채권자에 의결권 위임 요청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홈플러스에 물품을 공급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납품업체들이 약 7900억 원 규모의 상거래 공익채권에 대한 구체적인 변제계획을 회생계획안에 반영해 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 가결을 앞둔 홈플러스는 회생채권자들에게 관계인집회 의결권 행사를 위임해 달라고 요청하며 동의 확보에 나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상거래 공익채권단 협의회'는 전날 서울회생법원 제4부에 협의회 명의의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는 협의회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유한) LKB평산 대리인단이 작성·제출했다.

협의회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회생계획안에 미지급 상거래 공익채권과 관련해 ▲변제재원의 확보·배분 방안 ▲변제 대상과 기준 ▲예상 변제금액 ▲채권자가 회수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제일정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 정한 공익채권의 우선·수시변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홈플러스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상거래 공익채권은 지난 5월 말 기준 약 7939억 원으로, 회생절차 개시 당시 약 3288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한 달 사이에만 약 347억 원이 증가했으며 전체 공익채권 잔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이른다.
협의회는 홈플러스의 수정 회생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회생담보권·회생채권에 대해서는 준비연도부터 제10차 연도까지 연차별 변제계획이 상세히 마련돼 있는 반면, 공익채권에 대해서는 "영업수익금과 기타의 재원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수시로 변제한다"는 내용이 사실상 전부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제출된 2차 수정 회생계획안에는 공익채권의 변제 기한에 관한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의회는 '몇 년 내 변제'와 같은 기한이 제시되더라도 변제재원과 대상·기준, 시기와 순서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는다면 채권자들이 실제 회수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근 집행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의 사용처도 문제 삼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차입해 신규 상품 매입과 미지급 임금·퇴직금 등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
협의회는 신규 상품 매입과 영업 재개를 위한 자금 투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기존 상거래 공익채권 역시 홈플러스의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물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DIP 자금의 일정 부분을 기존 상거래 공익채권 변제에도 실질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가결을 위한 채권자 동의 확보에도 나섰다. 홈플러스는 최근 회생채권자들에게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대한 회생채권자 관계인집회 의결권 행사 동의 요청' 공문을 보내 회생계획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공문에서 "관계인집회 결의에 앞서 귀사께서 본건 회생계획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당사에 위임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위임장을 작성해 원본을 회신해 달라고 밝혔다. 위임장에는 관계인집회 출석과 의견 진술, 의결권 행사 등에 관한 권한을 수임인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홈플러스는 변제계획에 대해 "예상되는 당사의 현금흐름과 영업회복 일정을 반영하여 수립된 것"이라며 "당사의 영업정상화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또는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하여 조기 변제가 가능한 경우 본건 회생계획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 약정을 준수할 것이며 가능한 한 조기에 잔여 채권을 변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생채권자들의 동의와 협조를 요청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가결 시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pmk145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