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위 "불법정보 유통, 원천봉쇄하겠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24일 10:36

최종수정 : 2014년01월27일 07:04

정찬우 부위원장 "불법적 대출인 모집행위, 엄격히 규제"

[뉴스핌=김선엽 기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11시에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불법정보가 유통되는 시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를 활용해 대출인을 모집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 개인정보가 활용되는 시장 자체를 단속해 이에 대한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또 일부 언론에 의해 불법정보가 이미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이번 카드 3사 정보유출 사태를 통해 유출된 정보와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기존에 유출된 정보들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 부위원장은 "3개 카드사에서 유출했던 정보와 언론에서 보도한 정보는 다르다"며 "단, 정확한 사실여부를 검찰과 금감원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보도한 자료와 이번 카드 3사를 통해 유출된 자료가) 양식이 다르다. 또 작년 8월에 이미 유통이 됐다고 하는데 작년 12월에 USB에서 빠져 나갔다. 롯데 쪽에서 나갔다고 하는데 그 데이터와 롯데의 데이터베이스가 전혀 다르다고 롯데 쪽에서 확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그전에 유출된 정보로 인한 금융사기가 증가할 것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 신제윤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불법정보의 유통과 차단을 위해 검·경·금감원 합동단속 실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불법개인정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불법취득 정보 이용 혐의 거래에 대해 금감원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 불법적으로 수집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 부위원장은 “카드사의 정보 유츌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불법 유출된 정보가 카드의 불법 복제 사용에 직접 이용되기 보다는 이를 이용한 대출 모집 등 마켓팅 측면에 사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의 1차 수요지인 불법적인 대출인 모집, 불법 텔레마켓팅 등에 대한 근본적 단속을 통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