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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불안…"국고 3년, 2.80%까지 하락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1월27일 08:50

최종수정 : 2014년01월27일 08:50

[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이 신흥국 불안으로 국고 3년이 박스권 하단인 2.80%에 도달할 때 이익실현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7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불안이 겹치며 국내 채권금리는 국고 3년 기준 박스권 하단인 2.8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한은 총재 교체와 맞물린 기준금리 인하는 쉽게 사라지지 않겠으나,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성은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1100원 부근에서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유인이 높아지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72bp인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65bp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깜짝 인하가 단행되거나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돼도 채권금리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한차례(25bp) 미만의 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채권금리는 반등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환율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한 금리 인하론이 약화됐으며, 신임 총재가 취임하는 2분기에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가 450~5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환율과 금리 모두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 연구원은 박스권 하단(국고 3년 2.80%)에서 장기채 중심의 이익실현을 권고했다.

그는 "최근 공사채 발행 물량 감소 등으로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 속도가 빠르고, 일시적인 수급 요인이 반영된 만큼 추가 축소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 크레딧 채권의 비중을 축소한 후 스프레드 재확대시 다시 편입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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