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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크루즈관광 봇물...기회냐 위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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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주도속 동북아시장 급성장...중일 등 경쟁국 대비 인프라 열악"

<사진 : 제주시 근처 화물부두에 기항중인 이탈리아 크루즈선박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크루즈선을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6189명(이들 중 90% 가량이 중국관광객). 이들이 쓰고 간 돈만 2000억원 규모다. 제주도 대표 특산물 '감귤'이 연간 가장 많이 팔릴 때 매출 7000억원 안팎이니 크루즈 관광이 시작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관련 산업의 잠재력이 엿보인다.

크루즈가 기항(항해중인 선박이 목적지가 아닌 아닌 항구에 잠시 들름)을 할 경우 항구 인근에서 사들이는 식자재 수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제주 삼다수는 유명 크루즈 브랜드들에 입고되며 수출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시장은 지난 2012년 기준 관광객 2014만명, 직접 소비액 362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다. 같은기간 관광산업 평균 성장률이 4% 내외인 것과 비교해 크루즈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물론 이 시장은 아직까진 미국(55%), 유럽(33%)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지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라서는 상황. 매킨지컨설팅에 따르면 2005년 80만명이던 아시아지역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13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내년엔 170만명, 오는 2020년엔 700만명이 예상된다.

국내 크루즈 입항 횟수와 입국객수도 최근 1~2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4년 1만명 수준이던 크루즈 입국객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0년이후 급성장세로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다. 2009년 7만명 수준이던 입국객수는 2010년(15만4479명), 2011년(15만3193명), 2012년 27만8839명)으로 급증하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3배 가량 성장한 76만명을 웃돌았다. 대부분 중국과 일본을 경유하는 한중일 3국 투어들이다.

<그래프 : 최근 10년간 크루즈선 국내 입항횟수 및 입국객수>

제주에서 만난 강태석 제주특별자치도 해양개발과장은 "지난해 크루즈 입항횟수가 184회, 38만6189명이었다"며 "이는 모항을 뺀 기항 중에선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올해 예상하는 크루즈 관광객 규모는 50만명 가량이다. 입항횟수도 250회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임을 감안하면 크루즈 비중이 의미있는 규모로 늘고 있어 제주에선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한단계 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야심찬 계획에 비해 항만 등 한국의 크루즈 인프라는 턱없이 열악한 상태다. 크루즈 정박을 위한 제대로된 전용부두 하나 없고 기항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인센티브도 미흡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 제주 여수 각 1개 선석(8만톤급)을 제외하고는 전용부두가 없어 입항하는 외국 국적 크루즈들은 화물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경쟁국가인 중국(상해, 홍콩, 텐진), 싱가포르, 일본 등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

결국 정부의 정책지원 부족과 운항상의 규제와 수익창출의 한계 등이 문제인데 지난 2012년 부산을 모항으로 취항한 최초의 국적 크루즈선인 '하모니호'도 취항 1년만에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적악화에 다른 영업중단을 선언했다.

반면 상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크루즈에 대한 정책의지는 고조돼 있다. 중국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카지노 인허가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다 지난 2007년 크루즈시장을 본격 열기 시작했다.

중국은 국적선사도 만들었다. 아시아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문을 연 중국 국적 크루즈선인 '해나크루즈'. 중국의 한 항공회사가 경영하는 이 회사는 5만톤급을 시작으로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 교수)은 "아시아 크루즈터미널협회 가입 13개사(30여개 지역) 중 기항지 중에선 제주가 1위지만 인프라는 너무 열악한 상태"라며 "일본은 기항지만 70여개고, 중국은 정부의 크루즈 지원이 활발한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는 정부와 여당이 최근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선상 카지노 허용을 담은 크루즈산업 활성화 관련법안(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제출해 계류중이다. 동북아내 크루즈시장의 확대추세 속에서 크루즈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자는 취지인데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카지노를 허가할 수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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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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