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보 해킹 진화속도 'LTE' vs 기업 대응 '2G'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2:46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2:55

WP "보안 업그레이드 시급" 강조

[뉴스핌=권지언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보 유출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 원인으로 꼽히는 사이버 공격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해커들의 공격 기술이 빠른 속도로 교묘해지고 있는데, 바이러스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와 같은 기존의 대응 방법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기업 및 정책 관계자들이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더 절실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은 특정 기업을 목표로 한 악성 코드를 개발하며, 무선통신이나 컴퓨터 서버 혹은 상점 카드 인식기 등에서 시스템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찾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킹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지난 연말 최대 1억1000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타겟 외에도 앞으로 상당 수의 피해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익명의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타겟과 비슷한 해킹 피해를 본 업체들이 20곳이 넘는다며, 앞으로 피해 업체가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타겟 외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피해 사례들이 훨씬 많다는 지적이다.

WP는 은행이나 유통업체, 정책 관계자들이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 문제에 대한 대응 수준이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버라이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업 표준 수준의 보안책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은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이들이 도입한 보안 조치마저도 날고 기는 해커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카네기 멜론대 보안 연구원 니콜라스 크리스틴은 “앞으로 해커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웃이 복권에 당첨되면 당신도 복권을 사고 싶은 게 당연한 심리”인 것처럼 해킹으로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늘게 되면 해커들도 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보관리 조사업체인 포네몬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기업들의 사이버 공격 피해액은 평균 1150만달러로 2011년보다 26%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바이러스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나 지속적인 감시와 같은 기존의 소극적 대응 방법으로는 해킹의 진화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높아질 해킹 수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비용이 들더라도 암호화 조치나 방화벽 등의 수준을 반드시 업그레이드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계심을 한시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