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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발언 논란‥벼랑 끝 몰린 안홍철 KIC 사장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20:22

최종수정 : 2014년02월18일 20:22

새누리당 "임명권자에게 관련 사실 통보하겠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사퇴 요구로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이 벼랑 끝에 섰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비방한 안 사장의 트위터 글 논란으로 이날 기재위 업무보고는 파행으로 끝났다.

18일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는 안 사장에 대한 사퇴 논란으로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1시간만에 중단됐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기재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사장의 사퇴가 없으면 소위원회를 포함해 기재위 일정을 모두 중단한다"며 "(안 사장이) 2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인사 제청권자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해임 건의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무렵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dokdabangDJ'로 활동하며 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안철수 당시 대통령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업무보고가 시작되고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안 사장에게 사퇴 의지를 '예/아니오'로 대답하라고 질책하기도 했으나 안 사장은 회의내내 묵묵부답이었다.

기재위 소속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도 임명권자가 안 사장의 과거 행적을 모르고 임명한 것 같다며 임명권자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 12월 최종석 前사장이 사임하면서 KIC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안 사장은 지난 2005년 KIC 출범 당시 초대 감사를 지냈으며, 18대 대통령 선거기간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별직능단장)이 있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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