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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경쟁하던 車보험료 반년만에 인상 '폭탄'

기사입력 : 2014년03월14일 13:00

최종수정 : 2014년03월14일 13:46

블랙박스 할인도 축소…서민 부담 가중

[뉴스핌=최주은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불과 6개월 전 만해도 앞다퉈 보험료 할인 경쟁을 하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여기다 보험료를 대대적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특약 할인 축소 등 슬그머니 인상을 유도하고 있어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손보사들은 차보험 만성적자와 손해율 악화를 이유를 들어 보험료 인상을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차보험료 인상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체 검증을 통해 오는 16일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차량은 3%씩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고, LIG손해보험은 영업용 차량에 대해 10% 인상 계획을 확정했다.

여기다 삼성화재는 영업용·업무용 차량의 블랙박스 장착 할인율도 기존 4%에서 1%로 낮춘다.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미장착 차량보다 높기 때문에 할인율을 축소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차량모델등급제도’ 변경으로 다수의 외제차 보험료가 인상됐다. 인상률은 평균 11.3%, 최대 50%에 달한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블랙박스 장착이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장착을 유도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론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더 커서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돌아보면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하반기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할인 항목을 경쟁적으로 늘리는데 힘써왔다.

지난 8월 악사다이렉트를 시작으로 주요 손보사들은 마일리지 할인 구간을 기존 연 7000㎞에서 연 1만㎞로 확대해 할인 대상을 넓혔다. 또 블랙박스 장착, 서민 우대형 등 보험료 할인 요인이 다수 있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특약 할인 축소나 영업용 차보험 인상 등은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어서 소비자들이 빠르게 인지하지 못한다”며 “이렇게 부각되지 않은 항목들에 대한 부분적 보험료 인상은 반드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보사들이 할인 상품들을 점차 현실화하려고 한다”며 “이는 여론때문에 손대지 못했던 보험료 인상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보사 한 관계자는 "차보험 손해율이 좋지 않아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개인용을 손댈 경우 예상되는 파장이 크다"며 "실제로 손해율 부분에서 개인용보다 영업용이 나쁜데다 상대적으로 파장이 적은 항목부터 보험료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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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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