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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째주/뮤지컬 추천] 창작뮤지컬의 반란…셜록홈즈2 外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4:39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4:39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뉴스핌=장윤원 기자] 국내 창작뮤지컬의 반란이 시작됐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못지 않은 스케일과 대중성, 작품성까지 두루 갖춘 대형 창작뮤지컬이 올 상반기 관객들을 맞는다. 국내 최초 시즌제 뮤지컬인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과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작인 ‘프랑켄슈타인’이다. 
 
두 작품 모두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됐으나, 원작에서 인물과 설정 등을 따왔을 뿐 세세한 줄거리와 전달하는 주요메시지 등은 연출가과 국내 제작진에 의해 재해석됐다.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맞대결,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지난 2011년 초연한 ‘셜록홈즈: 앤더스가의 비밀’의 두번째 시즌 격인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이 오는 30일까지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시즌1의 노우성 연출이 이번에도 작품의 총지휘에 나섰고, 배우 송용진, 김도현, 윤형렬, 김영미, 이주광 등이 출연한다. 영국 추리작가 아서 코난 도일(1859~1930)의 추리소설 ‘셜록홈즈’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미스터리 추리물이었던 시즌1과는 달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스릴러 장르를 표방, 그에 걸맞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회전하는 무대와 화려한 영상, 속도감 있는 전개가 무대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연쇄살인마 잭더리퍼를 셜록홈즈 세계관에 차용했다는 점에서 기대와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천재 탐정과 세기의 연쇄살인마, 두 사람의 흥미로운의 조합은 예상치 못한 시너지 효과를 낳으며 탄탄하게 완성됐다.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 된 국내 최초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은 오는 30일까지 공연한다. 160분 공연,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콘셉트 사진, 리사 유준상 [사진=충무아트홀]
 
◆괴물 뮤지컬, 괴물같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자타공인 2014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프랑켄슈타인’이 지난주 개막했다. 메리 셸리(Mary Shelly)(1797~1851)가 집필한 동명 원작소설은 과학과 윤리의 충돌을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 여겨지는 고전 중의 고전.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보니앤클라이드’를 연출한 왕용범 연출이 전작과는 달리 “흥행 공식보단 작품성·진정성에 좀 더 치중”해 완성했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의 갈등과 번민이 ‘존재’에 대한 근원적 사색을 부추기는 한편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유진, 이희정 등 내로라 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괴물같은 에너지가 관객을 홀린다. 
 
전배역 1인2역으로 펼쳐지며 오는 5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서 볼 수 있다. 170분 공연, 13세(중학생) 이상 관람.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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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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