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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中텐센트社로부터 5억달러 외자유치

기사입력 : 2014년03월26일 17: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기락 기자] CJ E&M이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종합콘텐츠기업 CJ E&M은 글로벌 인터넷기업인 중국 ‘텐센트(Tencent)’社로부터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5억 달러(한화 약 5300억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외자유치는 CJ E&M넷마블과 기존 CJ게임즈 통합법인(가칭 CJ넷마블) 유상증자에 텐센트社가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CJ E&M은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통합시킬 예정이다.

기존 CJ게임즈는 넷마블 설립자인 방준혁 고문(48.2%)과 CJ E&M(50%)이 게임부문의 개발 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한 개발 지주회사로 그 동안 산하 개발사들을 통해 ‘모두의 마블’‘몬스터 길들이기’ ‘다함께 차차차’ 등 인기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여왔다.

텐센트로부터의 외자 유치 후 통합 `CJ넷마블`의 지분 구조는 방준혁 고문 35.88%, CJ E&M 35.86%, 텐센트사 28.00%가 된다. 

CJ E&M은 분할 및 통합으로 유입될 예정인 현금 3950억원을 통해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글로벌 사업 확장과 콘텐츠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CJ E&M과 방준혁고문은 `CJ넷마블`을 통해 게임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돼 CJ E&M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J E&M 김성수 대표는 “이번 CJ E&M과 방준혁고문, 텐센트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유치를 통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게임 유통과 개발의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적극적인 M&A로 우수 개발사 확보에 나설 수 있게 돼 글로벌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J E&M은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난제였던 공정거래법 이슈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M은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규제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의 지분을 100% 인수하거나 매각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었다. 

넷마블을 창업한 벤처사업가 방준혁 고문은 지난 2011년 CJ그룹 재합류 이후 모바일게임으로의 신속한 성장전략 전환을 통해 한 때 어려움을 겪던 CJ E&M게임부문의 성장 가속화를 이끌었으며,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라는 성과도 함께 창출해냈다.

한편 1998년 설립한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져 ‘WeChat(위쳇)’, SNS ‘Qzone(큐존)’, 포털 사이트 ‘QQ.com(큐큐닷컴)’, QQ 게임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다.

2004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으며 현재 홍콩 항셍은행의 우량종목발표 주가지수인 ‘항생주가지수’ 상위 50개 종목 중 하나로 선정돼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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