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100대 기업분석] (23) '영부인 폰 '영예, 4G시대 프론티어 중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국모(國母)의 휴대전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에 동행했던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사용한 중국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중싱(ZTE·中興)에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 3월 29일 펑리위안 여사가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독일 청소년 친선경기를 관람 중 중싱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펑리위안 여사가 유럽에서 중싱의 스마트폰 누비아(Nubia)를 사용하는 사진이 보도된 후 이 제품 판매량은 짧은 시간에 두 배가 늘었다.  중싱은  '영부인의 낙점'으로 엄청난 마케팅 홍보효과를 누리게 된 것은 물론 최근 레노버·샤오미·화웨이 등 로컬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 열세였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업계의 부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 유통 혁신으로 판매량 급증
중싱 스마트폰은 펑리위안 여사가 사용하는 전화로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빠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중싱의 주력상품이었던 누비아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중싱 스마트 매출 확대의 가장 큰 '비결'은 극적인 기술력 신장 혹은 기능 강화가 아닌 '유통 혁신'이었다. 전자제품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이 고안한 'JD폰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누비아 시리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

JD폰 프로젝트는 징둥이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을 찾아 기획하는 판촉 행사다. 

징둥상청은 이를 위해 징둥 가입자 300여 만 명과 10여 개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자료를 근거로 분석에 착수했다.
 
그 결과 중국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전화 90% 이상이 중국 소비자의 수요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는 JD폰 발굴에 나섰다.

징둥상청은 50여 개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직접 접촉한 결과 중싱의 누비아가 징둥상청이 찾는 휴대전화와 가장 근접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중싱은 JD폰 프로젝트 협력에 합의했다.

중싱은 징둥상청과 함께 부품 제공업체인 샤프·소니·퀄컴 등을 찾아 설득한 끝에 생산원가를 더욱 낮춰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한 끌어내렸다. 중국 휴대전화 유통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거대 유통 플랫폼 징둥상청과의 협력 후 누비아의 판매량은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중국의 영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의 선택까지 받게 된 것이다.

중싱의 '성공 스토리'는 업체 간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유통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가 되고 있다.

중싱은 현재의 기세를 몰아 추가적인 유통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중싱은 이번 달 자사 스마트폰 판매 전용 어플리케이션(app) '웨이핀후이(微品會)'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핀후이의 특징은 중싱의 7만 명 직원이 각자의 전략과 개성에 따라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원의 지인을 통한 일종의 '입소문'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중싱 직원이 개설한 온라인 상점에서 스마트폰을 사면 중싱 본사가 직접 상품을 배송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온라인 상점주인 직원에게 돌려준다. 

◇ 4G시대 중국과 해외에서 점차 두각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샤오미 등 다른 중국 경쟁업체에 밀렸던 중싱이 4세대 이동통신(4G) 시장에서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 1일 4G 스마트폰 신제품 Grand S2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에 '가격 전쟁'의 불을 당겼다. 연이어 9일에는 또다른 4G 상품 훙뉴(紅牛)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동종 업계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많은 마니아 소비자를 보유한 샤오미가 매년 4월 9일 개최하던 '샤오미 팬 페스티벌(미펀제·米紛節)'을 올해는 8일로 변경하기로 해,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최근 중싱 열풍을 의식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중싱의 훙뉴가 징둥상청의 JD폰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훙뉴가 누비아에 이어 다시 한 번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지 주목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중싱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싱의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화웨이보다 한 계단 높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애플과 삼성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LG전자는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이 되면 중싱과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증권사, 중싱 사업 전망 '밝음'
중싱은 지난달 28일 2013년도 실적보고를 마쳤다. 지난해 중싱의 매출액은 752억 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가 줄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7.8%가 늘어난 13억 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주당 수익률도 전년 대비 147%가 늘어난 0.39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중싱의 매출 감소는 수익성이 적은 사업은 줄인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중싱이 현재와 같이 수익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면 매출과 수익이 다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발(廣發)증권은 2014년 중싱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86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구조 개선과 전략 수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순이익도 더욱 늘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90.81%가 늘어난 25억 95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75위안, 주가수익비율은 16.56배로 주가가 실제보다 낮게 형성되어있다고 보고 매입을 추천했다.

연신(聯訊)증권도 중싱의 실적 개선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와 레노버의 맹공에 맞서 중싱이 단말기 사업부를 독립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징둥상청과 같은 유통 대기업과 효과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펑리위안 여사를 통한 이미지 마케팅까지 더해져 중싱의 올해 사업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2014년과 2015년 중싱의 주당순이익은 0.69과 0.8위안, 주가수익비율은 각각 19배와 17배로 전망하고 추가 매입 평가를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