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상장기업, 문화 연예 오락가에서 '먹거리 쇼핑'

기사입력 : 2014년04월22일 17:40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53

신수종 사업 찾아 이업종 경쟁 진출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상장회사들이 인수합병(M&A)과 지분참여 등을 통해 호황 산업인 문화·연예 오락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의 이런  이업종 진출 움직임은 수요 감소등 업황 변화로 기존 주력 사업 수익력이 약화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A주 상장 영화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은 20건, 거래 규모는 200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올해에는 문화 기업 간의 인수합병 외에, 외식업·제조업 등 비(非)문화 산업 기업의 문화 기업 인수가 크게 늘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고급 음식점의 대명사였던 샹어칭(湘鄂情)은 정부의 삼공경비(三公經費, 공무접대·해외출장·관용차) 제한 이후 매출이 급감하자 미디어 그룹인 디뉘잉스(笛女影視)와 중스잉스(中視影視)의 지분 51%를 각각 인수했다. 

폭죽회사인 슝마오옌화(熊貓煙花)도 공기오염을 이유로 정부가 폭죽구매를 제한한 후 미디어 그룹 화하이스다이(華海時代)를 인수했다.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허성신차이(禾盛新材)는 수요감소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미디어 그룹 진잉마잉스(金英馬影視)의 지분 26.5%를 인수했다.

중국 정부의 문화산업 발전 정책이 이어지고, 영화 등 문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으로 시중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은 문화산업의 발전과 문화상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 문화수출 중점기업 목록'과 '국가 문화수출 항목 중점 목록'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현재 364개 기업이 2013~2014 국가 문화수출 중점 기업으로 지정됐고, 이 가운데는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화처잉스(華策影視)·스다이출판(時代出版)·중난미디어(中南傳媒)·중칭바오(中青寶) 등 A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기업이 다수 포함돼있다.

중국인의 문화소비 수요 확대도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2002년 9억 5000만 위안이던 중국 전역의 영화표 판매수익은 2013년 217억 6900만 위안으로 20배 이상 늘었고, 중국산 드라마 거래 총액도 2008년 43억 위안에서 2013년 59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미디어 그룹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화이브라더스(화이슝디)의 지난해 매출은 20억 1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가 늘었다. 순이익은 6억 67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172.74% 증가했다. 화처잉스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85%와 20%가 늘었다.

그러나 비문화 산업 기업이 투자하는 문화 기업 상당수가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부 기업의 맹목적 문화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에 상장한 미디어 그룹의 80%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샹어칭이 지분 51%를 인수한 중스잉스가 대표적인 사례. 중스잉스는 지난해 5억 64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샹어칭응은 중스잉스에 대한 투자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지분인수 당시 VAM(Valuation Adjustment Mechanism) 계약을 체결했다.

VAM은 일종의 평가 조정 메커니즘으로 기업이 투자자에게 미래의 불확정 변수로 인한 손실 보상을 미리 약속해 두는 계약이다. 중스잉스는 샹어칭에게 올해 순이익 5000만 위안 이상 달성을 VAM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샹어칭이 인수하는 중스잉스의 51%의 지분 가격은 중스잉스의 순이익이 주가수익비율 10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중난(中南)중공업도 다탕후이황(大唐辉煌)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VAM 계약을 체결했다. 다탕후이황은 지난해 6632만 위안의 순이익을 냈고, 2014~2016년까지 매년 1억 위안의 순이익을 낼 것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