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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vs하나대투] ③ 하이일드, 미국보다 유럽 vs 신흥국 채권 관망

기사입력 : 2014년05월04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5월04일 17:09

5월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 비교-해외채권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의 경우 테이퍼링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보다는 양적완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보다 우호적 전망을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채권에 대해 관망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하나대투증권의 해외채권 전망을 살펴보면, 미 연준에 의한 금리상승 위험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미국 연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균형수준보다 낮게 유지할 것을 거듭 밝히면서 출구전략 우려로 상승했던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는 오히려 반락 중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디플레이션 논쟁까지 펼쳐지며 미국 국채30년 금리는 고점 대비 무려 0.53%p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자료=하나대투증권 '2014년 2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비중'>
또 신흥국 채권 편입은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뿐 본격적인 비중 확대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 등 지나치게 포지션을 비워뒀던 신흥국채권의 편입은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펀더멘털의 바닥이 확인되고 난 이후 추세적인 비중 확대 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선진국 하이일드채권에 가격 부담이 존재한다고 보면서도, 유럽 하이일드채권에 대해서는 상대적 강세를 전망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2012년 6월부터 이어진 하이일드채권의 강세로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Bofa Merrill Lynch 기준)는 368bp까지 하락했다.

펀더멘털 개선은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이미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축소 여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또 연준의 국채 매입 감소와 경제지표의 호조로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도 추가적인 강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유럽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도 최근 300bp까지 하락해 금리메리트는 이전 보다 낮아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존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차이가 있다.

동부증권은 "점진적인 경기 개선 속에 그리스(S&P 신용등급 B-)를 비롯한 유로존 주변국들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 축소 여력은 과거 보다 낮아졌지만, 테이퍼링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 하이일드채권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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