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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민병대간 무력충돌 우려…사상자 속출

기사입력 : 2014년05월04일 18: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美·러 외무장관 공방…추가제재 가능성

[뉴스핌=노종빈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계 무장세력간 무력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이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을 개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시내의 한 노조건물을 점거한 뒤 분리독립 구호를 외치며 도네츠크 공화국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가능성 내비쳐

전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는 극우민족주의 단체인 '프라비섹토르'가 친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이 있던 건물에 불을 질러 분리주의자 40여명이 질식 또는 추락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5일까지 이를 추모하는 기간으로 선포했다.

유혈 참사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계 주민들의 사태 개입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러시아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들이 모두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정부군 진압작전 지속…사상자 속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동부 지방에서 진압작전을 지속하면서 충돌이 발생,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민병대 간의 충돌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분리주의 민병대를 진압하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진압 작전을 벌여 방송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슬라뱐스크에서 중앙정부 지지세력과 분리주의자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 15명이 숨졌다.

인근 안드레예프카 지역에서는 극우민족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10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러 외무장관 공방…추가제재 가능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동부 진압작전을 중단하고 시위대를 석방하도록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라"면서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세력이 선거에 대한 개입을 계속한다면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코헨 테러·금융정보 담당 재무차관도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추가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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