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평 정기평가 프리뷰] ④完 현대차, 원화강세 기조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등급하향 가능성 희박하나 성장 둔화 주목

[뉴스핌=김선엽 기자] 전문가들은 오는 6월로 예정된 회사채 등급 정기평가에서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AAA' 등급이 하향조정된 경우가 없는데다가 지난 1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국내시장에서도 수입차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원화강세와 엔화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평가에서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현대차의 국내 신용등급은 최상위인 AAA등급. 시장에서는 국가 신용등급과 동급으로 인식된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AAA급의 경우 등급 조정이 쉽지 않다"며 "실적은 다소 나빠졌지만 부채비율이나 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건전성은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87조3076억원으로 직전해에 비해 3.5%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0.5%p 떨어졌다.

이트레이드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공급능력의 한계이든, 절대규모상 성장 한계이든, 아니면 정말 시장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판매 부진이든, 현대차의 낮아진 물량 성장세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변곡점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 3.7% 증가한 21조6490억원, 1조938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변동 추이와 현대차와 도요타의 분기별 실적 <출처=한국신용평가>
정체를 보이는 실적과 별개로 특히 신평사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원화강세 기조다.

현대∙기아차는 해외생산이 확대되고 결제통화가 다변화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원화강세와 엔화약세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환율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박상용 실장은 "원화 강세 기조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전체 판매물량의 50% 이상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량의 약 65%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함에 따라 원화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물량의 원가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080원 단기 고점을 찍은 후 가파르게 하락해 이날 오전에는 1020원대로 진입하면서 5년 9개월래 최저치를 돌파했다. 한 달 반 만에 원화가치가 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미국 완성차시장 현황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미주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정체되는 것도 부담이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에서 판매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 환율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완성차 시장에서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지만 경쟁심화를 고려할 때 과거의 성장경로를 따라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은 지난달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추가로 공장을 세우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중국에 120억달러(약 12조4488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역시 250억달러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개발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박 실장은 신용등급 전망과 관련해 "품질 및 원가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해외 영업 및 생산기반, 외부요인 변화에 대한 대응력 등 사업경쟁력의 핵심요인들이 우선적인 고려요인이 될 것이며, 환율 영향을 비록해 내부적인 생산차질, 리콜 등의 비경상적인 요인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