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평 정기평가 프리뷰] ④完 현대차, 원화강세 기조 '부담'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11:29

최종수정 : 2014년05월07일 12:46

등급하향 가능성 희박하나 성장 둔화 주목

[뉴스핌=김선엽 기자] 전문가들은 오는 6월로 예정된 회사채 등급 정기평가에서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AAA' 등급이 하향조정된 경우가 없는데다가 지난 1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국내시장에서도 수입차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원화강세와 엔화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평가에서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현대차의 국내 신용등급은 최상위인 AAA등급. 시장에서는 국가 신용등급과 동급으로 인식된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AAA급의 경우 등급 조정이 쉽지 않다"며 "실적은 다소 나빠졌지만 부채비율이나 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건전성은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87조3076억원으로 직전해에 비해 3.5%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0.5%p 떨어졌다.

이트레이드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공급능력의 한계이든, 절대규모상 성장 한계이든, 아니면 정말 시장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판매 부진이든, 현대차의 낮아진 물량 성장세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변곡점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 3.7% 증가한 21조6490억원, 1조938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변동 추이와 현대차와 도요타의 분기별 실적 <출처=한국신용평가>
정체를 보이는 실적과 별개로 특히 신평사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원화강세 기조다.

현대∙기아차는 해외생산이 확대되고 결제통화가 다변화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원화강세와 엔화약세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환율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박상용 실장은 "원화 강세 기조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전체 판매물량의 50% 이상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량의 약 65%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함에 따라 원화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물량의 원가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080원 단기 고점을 찍은 후 가파르게 하락해 이날 오전에는 1020원대로 진입하면서 5년 9개월래 최저치를 돌파했다. 한 달 반 만에 원화가치가 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미국 완성차시장 현황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미주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정체되는 것도 부담이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에서 판매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 환율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완성차 시장에서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지만 경쟁심화를 고려할 때 과거의 성장경로를 따라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은 지난달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추가로 공장을 세우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중국에 120억달러(약 12조4488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역시 250억달러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개발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박 실장은 신용등급 전망과 관련해 "품질 및 원가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해외 영업 및 생산기반, 외부요인 변화에 대한 대응력 등 사업경쟁력의 핵심요인들이 우선적인 고려요인이 될 것이며, 환율 영향을 비록해 내부적인 생산차질, 리콜 등의 비경상적인 요인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