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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마지막 걸작, 연극 '템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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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템페스트 프레스리허설이 열렸다. [사진=국립극단 제공]
[뉴스핌=장윤원 기자] 국립극단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연극 ‘맥베스’, ‘노래하는 샤일록’에 이어 세 번째로 김동현 연출의 ‘템페스트’를 선보인다.
 
9일 개막을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템페스트’의 프레스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리허설에서는 1막 1장과 3막 3장, 5막 1장, 에필로그가 차례로 공개됐다.
 
당초 이날 프레스리허설은 전막 시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배우 오영수의 건강상의 문제로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대체됐다. 올해 일흔 세의 노장 배우 오영수는 최근 연달아 이어진 연극 리허설로 건강에 무리가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행사 일정 변경은 지난 7일 확정됐다. 본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스페로 역의 오영수를 비롯해 배우 오달수(캘리번 역), 심재현(미랜더 역), 임홍식(알론조 역), 곽은태(곤잘로 역), 황정민(트린큘로 역), 백익남(세바스찬), 이형주(안토니오 역), 오동식(스테파노 역), 김종태(에어리얼 역), 이강욱(페르디난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8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템페스트 프레스리허설이 열렸다. [사진=국립극단 제공]
연극 ‘템페스트’는 앞서 국립극단이 선보인 두 작품과는 다르다. ‘맥베스’가 원작의 텍스트에 충실한 공연이었고 ‘노래하는 샤일록’이 원작에서 가장 많이 이탈한 새로운 공연이었다면, ‘템페스트’는 텍스트를 충실히 따른 동시에 새로운 해석이 강조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따르면 딸 미랜더와 함께 망망대해로 쫓겨나 외딴 섬에 정착한 프로스페로는 12년간 마술을 익힌다. 마침내 마법의 힘으로 폭풍우를 일으켜 자신을 추방한 동생 안토니오 일행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지만, 그는 복수 대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것을 택한다. 극 중 인물들은 화해와 용서를 보여주며 새 삶을 누리는 축복을 얻게 된다. 
 
김동현 연출의 손에서 재탄생한 연극 ‘템페스트’에서는 외딴 곳에 위치한 미지의 섬이 아닌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이같은 설정은 어떤 것에도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공간이 현 시대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비롯됐다. 한편 꿈과 환상 같은 축제를 뒤로 하고 마지막에 홀로 남겨진 프로스페로의 고독은 더욱 부각될 예정이다.
연극 템페스트 포스터 [사진=국립극단 제공]
이날 진행된 프레스리허설은 1막 1장으로 막이 열렸다. 알론조 일행이 폭풍이 몰아치는 배 위에서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이어진 3막 3장과 5막 1장에서는 프로스페로의 마법으로 그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끌려온 알론조 일행의 모습,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하는 프로스페로의 모습이 각각 그려졌다. 
 
마지막 장면인 에필로그에서 프로스페로는 용서의 고귀함과 마법의 부질없음을 고백, 그간 몰두해 왔던 마법을 내려놓는다. 
 
한편 극 중 프로스페로가 마법에 작별을 고하는 장면은 셰익스피어의 절필 선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 이 극은 셰익스피어가 단독으로 집필한 마지막 작품이다. 이후 그가 집필한 ‘헨리 8세’는 존 플레처와 공동 집필했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최후의 걸작 ‘템페스트’는 오는 5월9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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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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