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4월 상품랠리 1등 공신은 '니켈·커피'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12:06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14:37

상품, 3개월째 상승…곡물·금속 오르고 에너지 보합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4월 상품시장은 니켈과 커피 가격 폭등으로 석달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1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4월 한 달 1.6%가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5개월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0.6%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미국의 건조한 기후와 엘니뇨 가능성 등으로 농산물 시장이 3.6% 오르며 올 초 계속된 랠리 흐름을 이어갔고, 금속시장 역시 2%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 부분은 0.03% 밀렸다.

개별 품목으로는 니켈이 한 달 동안 15.3% 치솟으며 상품시장 랠리를 견인했다. 작년 말부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커피선물 가격은 14.1% 급등했다. 두 품목 모두 공급 부족이 가격을 끌어 올렸다.

SEA AB 수석 상품시장 애널리스트 바르네 실드롭은 "지난달 상품시장은 수요가 아닌 공급 측면이 강세장 배경이 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니켈과 팔라듐은 물론 곡물 시장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니켈, 상품시장 '스타'로 급부상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에 쓰이는 니켈은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결정에 지지를 받으며 지난달 상품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그간 니켈 공급물량은 넉넉했고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인도네시아가 금수 조치를 고수할 경우 수급 여건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자극한 영향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12일 니켈 가격을 끌어 올리기 위해 수출을 금지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니켈 가격은 한 달 가격 상승폭이 2.5%에 그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말 니켈 수출 재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금수입장을 고수하면서 투기세력들이 니켈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세계적 니켈 생산업체 노릴스크니켈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 역시 매수세를 부추겼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톤(t)당 1만4000달러를 밑돌던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선물 가격은 4월 한 달 15.3% 오른 1만8325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니켈 가격은 31.8%가 오른 셈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니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만큼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단기 조정 이후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주춤했던 커피 가격은 수급 불안이 되살아나면서 한 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커피선물 가격은 4월 한 달 14.1% 올라 4월30일 2.0305달러에 마감됐다.

플로리다 소재 해킷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공급은 40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의 70%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커피 수요가 줄지 않는다면 공급은 2015년 상반기 중에 바닥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엘니뇨로 인해 베트남에서의 커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수급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3월부터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곡물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