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시술을 받은 가운데 삼성병원측은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저체온 치료중이며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측은 11일 오후 6시 40분께 이건회 회장 상태에 대해 "저체온 치료중이며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되는데 '저체온 치료'는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고, 체온을 낮추면 세포대사가 떨어져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이 회장은 현재 수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저체온 치료시에는 '깊은 수면상태'(deep sedation)를 유지하게 된다"며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하게 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아직까지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or, 체외막산소화 장치)'를 사용중이다. '에크모'는 심폐소생술 후에 심장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가 있어 안전한 환자 이송을 위해 사용하는 심장보조장치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기자들에게 전달한 참고자료에서는 '에크모' 사용 여부에 대해 삼성측은 "경과가 좋아져서 곧 뗄 예정"이라고 답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