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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러시아, '기밀' 지출 늘고 있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7:29

최종수정 : 2014년05월27일 17:29

"예산 공개항목 늘리고 위험 분석 엄밀히 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 재정에서 '불분명한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예산 공개 항목을 늘리고 위험 분석도 더 엄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재정 지출 중 국가 안보상 '기밀'로 분류된 부문의 액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에는 전체 지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밀 부문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재정 지출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총 지출의 14%에 그쳤던 재정 지출은 오는 2016년에는 약 두 배인 25%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러시아 공공재정 부문이 허술하게 경영되고 있다는 여러 수치를 내놓았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26개 공기업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난 2012년 기준 10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공공부문 총 부채 현황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
지난 2012년 기준 부채 비율이 127%에 달하는 정부 관리 기업을 제외한 것으로, 만약 포함했을 경우 부채 비율은 더 높아진다.

공공기관 개수는 공기업을 포함해 총 8만1954개에 달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공공기관이 방대하지만 재정이나 금융 성과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며 "이는 러시아 정부에 재정적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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