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10선] ⑩ 물가채, 다시 귀한 몸 될까

기사입력 : 2014년02월06일 08:2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핌GAM]이 2014년 BEST투자상품 10선을 선정했습니다. 국내 30여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2월과 올 1월, 두 차례 실시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펀드, 통화, Alternatives, Commodity까지, 독자 여러분이 눈여겨 볼 만한 상품과 투자지역 10개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다만, 이는 예상수익률 등 특정기준을 적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성과와 연결할 수 없는 참고용임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해 물가연동국채(물가채)의 위상은 초라했다. 테이퍼링 이슈 가운데 1% 저물가 기조가 유지돼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채는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1월 물가채 거래량이 7589억원으로 전월대비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보다 1% 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물가채 시장 활성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가중치를 현실에 맞게 변경하는 등 물가채에 우호적인 시장을 조성 중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작년에는 따돌림 당하는 종목이었다"면서 "저평가된 부분이 있기도 했고, 그동안 물가가 기조적으로 낮았던 측면도 있어 작년보다 훨씬 좋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지난해보다 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듯 하나 저물가 기조는 여전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물가채에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절세'혜택이 주목받고 있다. 

◆ 수익률보다 '절세'

물가채를 통한 절세효과는, 이자 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원금 상승분에 따른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비과세 혜택은 올해 발행물량까지만 적용된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이사는 "국채나 다름 없는 물가채는 '유동성·안정성·절세' 3가지 측면에서 투자 메리트가 있다"며 "수익률은 재작년부터 작년 초까지는 좋았고 지금은 아니지만, 절세효과가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앞으로 물가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가격은 부담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며 "2분기부터 투자하기 좋을 것 같으며 물가채를 만기 보유한다고 전제했을 때 세후 수익률은, 금리가 2%대에 불과한 은행 예금 대비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채 11-4가 분리과세 면에서 이점이 있다"며 "세법개정으로 2013년부터 발행되는 채권은 3년을 보유해야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1년에 발행된 11-4는 매입하자마자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익률'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판단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아직 물가채에 대한 위험을 헤지할만한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장기투자기관이나 개인 등의 안정적인 수급기관이 있어야 믿음이 생기는데 현재 상황은 단기적인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물가채가 제도적으로 신뢰를 못받고 있는 측면이 있어서 추가 랠리를 기대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 일단 포트폴리오에 '담자'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절세가 필요한 고액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편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를 권고한다.

삼성증권 허정준 세무전문위원은 "비과세 측면에서 일반채권보다 유리한 상품이나 물가는 체감하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서 상품간 비교·판단이 어렵다"면서 "다만 리스크를 헤지하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서재연 이사는 "고액자산가들은 관심이 떨어지는 때 추가 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중국펀드가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한 사람들은 대다수 수익이 플러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액자산가들은 수익을 더 얻는 것 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기 때문"이라면서 "물가는 결국 오를 수 밖에 없고 현재 가격도 많이 조정 받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