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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달러 채권시장 이변에 30년 시스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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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금리 하락에 리스크 및 가격 전망 지표 사실상 '폐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00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시장을 지탱해 온 시스템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국채시장이 전례 없는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기존의 평가 시스템에 의존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와 정책자들의 진단이다.

(사진: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국채 상대수익률 지표를 개편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금리 전망에 기반한 데이터로, 과거 30년에 걸쳐 국채 및 회사채 시장의 뼈대를 형성했던 지표다.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올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점친 것과 달리 하락 추이를 지속하자 장기간 시장의 축으로 자리잡았던 시스템에 의존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프리야 미스라 금리 전략 헤드는 “지난 3월 이후 채권시장의 리스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모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0년물 국채 기간 프리미엄이 0.25%포인트로 집계됐지만 실상 0.96%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주 0.67%포인트로 떨어졌다.

이밖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다수의 전통적 모델이 쓸모없게 됐다는 것이 투자가와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100조달러 규모의 채권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수 없고,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전망하거나 투자 전략을 세울 수가 없다는 것.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제임스 에반스 머니매니저는 “채권시장이 과거와 달리진 동시에 더욱 복잡해졌다”며 “기존의 예측 모델로는 시장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들어 글로벌 채권시장은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미국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지난주 5.94%까지 떨어졌다.

비안코 리서치의 짐 비안코 대표는 “시장의 전망이 이처럼 크게 빗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며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국채 하락에 베팅했고, 이제 숏커버링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형 투기거래자들은 지난 2월 이후 5월27일까지 10년물 국채 선물 순매도 포지션을 최대 규모로 축소했다. 이 때문에 프라이머리 딜러는 지난 3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 순매도 포지션을 기록한 뒤 최근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자가들은 10년물 금리 스왑과 벤치마크 수익률 스프레드를 리스크 평가 기준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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