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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송전탑 공사 활기…2곳 '마지막 진통'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0:30

최종수정 : 2014년06월11일 10:35

'한밭마을' 추가합의로 반대 동력 저하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의 가장 큰 '골치거리'였던 밀양송전탑 공사가 11일 재개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당초 공사를 반대했던 30개 마을 중 28곳이 보상에 합의했고, 2곳만 남은 상태여서 갈등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다.

한전은 11일 밀양송전탑 미착수 5개소에 대해 공사를 시작함으로써 지난해 10월 공사재개 이후 8개월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의 반대농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던 부북면 평밭마을을 포함한 5개지역에 대해 밀양시가 움막 철거에 나서면서 공사가 다시 진행됐다.

이번에 합의된 부북면 평밭마을은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반대활동을 해왔던 송전탑 반대의 상징적인 마을이었다.

한전은 "평밭마을 다수 주민들이 대승적인 결단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주민들과 큰 충돌 없이 움막을 철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전은 밀양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과 공사에 합의했다. 특히 마을 논 한가운데에 철탑이 들어서는 곳으로 반대가 극심했던 산외면 보라마을 주민의 100% 합의를 이끌어 냈고, 최근까지도 송전탑 반대에 나섰던 상동면 여수, 고정마을 그리고 송전탑 반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평밭마을과도 공사 합의를 이뤘다.

현재 밀양지역 69개 송전탑 중 68%를 넘는 47개소에 대해 철탑조립을 완료했으며, 금일 착수한 5개소 포함 22개소에서 철탑  조립 또는 기초 작업을 진행중이다.

미합의 마을은 상동면 고답마을과 모정마을 2개 마을이다. 한전은 미합의 마을 주민들께서도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밀양지역 모든 철탑 공사현장이 순조로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송전탑과 관련한 주민들의 갈등 치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밀양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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