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3대 인터넷공룡 'BAT' 국제무대로 옮겨 2R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6:30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02

바이두 회사채로 '실탄마련' 해외사업 놓고 불꽃 3파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기업 바이두(百度)가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1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자금의 용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는 바이두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알리바바에 이어 바이두까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돌입하면서 중국 3대 인터넷 '공룡'의 경쟁이 국제무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바이두, 연이은 자금 해외 조달...해외 사업 확장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CEO 출처:바이두(百度)
11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바이두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2년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바이두는 2012년 11월과 2013년 7월에도 각각 15억 달러와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업계 전문가는 바이두의 잦은 채권 발행이 자금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바이두의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근거로 계산해 보면 바이두는 현재 약 40억 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매출도 120억 위안으로 추산돼, 약 5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즉, 바이두는 회사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아도 중국에 상장한 대다수 기업을 인수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바이두가 굵직한 외국 기업 인수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 달러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회사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릭 무나리즈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부족하지 않은 바이두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대대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서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주가는 통상 미국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낮지만, 바이두가 해외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하면 회사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바이두는 경쟁 업체인 텐센트,알리바바에 비해 해외 사업 확장에 소극적이었다. 중국 최대의 포털, 구글 다음의 세계 2대 검색엔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바이두의 입지는 초라하다. 가입자수만 봐도 중국내 가입자수는 5억 명에 달하지만, 해외 가입자수는 3000만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바이두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태국 온라인 광고 서비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고, 아프리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도 진출했다.

◇ 해외 시장 진출 '선배', 텐센트와 알리바바 불꽃 경쟁 

텐센트는 BAT(바이두,알릴바바,텐센트)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텐센트는 이미 미국과 한국 등 인터넷 선진국에서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상당히 구축한 상태다.

특히 최근 2년 텐센트는 미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눈길을 끌었다. 텐센트가 지난해 이후 투자한 미국 등 인터넷 관련 업체는 메신저 업체 스냅챗(Snapchat), 웹 사이트 제작 플랫폼 위블리(Weebly)소프트웨어 회사 사이어노젠(Cyanogen), 전자상거래 업체 팹(Fab), 메신저 위스퍼(Whisper), 게임 개발업체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 아이슬란드) 등이다.

투자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려진 투자금액만 계산해도 적지 않은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여름 전자상거래 업체 팹에 1억 5000만 달러, 같은 해 11월에는 페이스북의 인수를 거절해 화제가 됐던 스냅챗에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이슬란드 게임업체인 플레인 바닐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2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제공했다.

텐센트는 한국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텐센트는 카카오에 7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3.02%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카카오의 2대 주주인 텐센트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CJ게임즈에도 5330억 원을 투자했다.

텐센트의 가장 성공적인 상품으로 평가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가입자수는 이미 지난해 6억명을 돌파해 세계 2위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이 중 1억 명이 해외가입자다.  위챗은 최근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미국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도 해외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2억 4900만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우체국 지분을 인수했다.알리바바는 2010년 9월에도 싱가포르 물류업체 글로벌로지스틱 프로퍼티의 지분에 투자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페이스북을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상장 후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