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판 카톡’ 웨이신(위챗) 모바일 쇼핑 개통, 타오바오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4년06월05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13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판 카카오톡’인 텅쉰(텐센트)의 웨이신(微信〮Wechat〮0700)이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개통함에 따라 알리바바 절대우위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6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웨이신이 모바일 쇼핑서비스를 개통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최강자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웨이신의 쇼핑서비스가 정식으로 출범됐다. 웨이신 쇼핑서비스는 쇼핑몰 입점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웨이신으로부터 입점 인증을 받고 웨이신 결제서비스만 가입하면 점포 개설이 가능하다. 웨이신은 쇼핑몰 서비스는 쇼핑몰 점주들에게 간소화된 상품 업데이트와 주문서 관리, 마케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텅쉰의 장쥔(張軍) 대변인은 “웨이신 쇼핑몰 서비스는 어떠한 비용도 받지 않는다. 심지어 입점 보증금도 없다”면서 “웨이신 결제시스템 가입시 2만위안의 보증금만 지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타오바오 입점시에는 광고 및 기술서비스 등의 비용을 내야 하며 각종 보증금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 때문에 웨이신은 빠른 시간 안에 쇼핑몰 점주들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인터넷 공룡인 텅쉰이 그동안 전자상거래를 시도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쉰왕(易迅網), 파이파이왕 등 온라인쇼핑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알리바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때문에 텅쉰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상청(京東商城)의 지분을 매입해, 전자상거래 분야를 분리해 징둥상청에 합병시켰다. PC를 통한 전자상거래는 징둥상청에 일임한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현재 모바일 전자상거래에서 텅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벌써부터 업계 전문가들은 6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웨이신의 모바일 쇼핑서비스가 최적화되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한 인터넷 분석가는 텅쉰이 노리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가 아닌 모바일 금융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모바일 쇼핑 뒤에는 모바일 금융이 있다. 이미 징둥상청에게 전자상거래를 떼어 준 텅쉰이 노리는 것은 금융이라는 더 큰 파이다”라고 주장했다.

2013년 기준 텅쉰의 전체 매출액은 604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15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이 가운데 게임과 메신저 등의 인터넷 부가가치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의 2013년 매출액은 449억8000만위안으로 2012년 대비40.6%나 늘어났다.

두번째 수익모델인 전자상거래의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2% 증가한 98억위안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올해 이 부문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