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크린관에서 보는 오페라…'프린스 이고르'-'카프리치오'

기사입력 : 2014년06월18일 10:04

최종수정 : 2014년06월18일 10:04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카프리치오’ 포스터 [사진=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 빈 국립오페라극장]
[뉴스핌=장윤원 기자]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의 공연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의 공연을 스크린관에서 볼 수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가 오는 6월21일 메트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를, 7월5일 빈국립오페라극장의 ‘카프리치오’를 개봉한다. 
 
 
◆ 러시아 오페라의 진수, ‘프린스 이고르’
 
메트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 국민음악 운동의 선구자 알렉산드로 보로딘이 작곡했다. 생전 곡을 끝내지 못한 그를 대신해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가 마무리해 무대에 올렸다.
 
오페라의 배경은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경. 러시아를 침입한 타르타르족에게 이고르 공과 그 아들 드미트리가 포로로 붙잡히면서 오페라의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드미트리는 타르타르 족의 공주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할 권리를 획득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가 열리는데, 이고르 공을 감시하던 군사들이 잠들어 버린 틈을 타 이고르 공은 탈출한다. 하지만 그의 젊은 아들은 사랑을 택한다.(전체관람가, 270분)
 
드라마틱한 줄거리에 러시아 민속음악·교회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진 메트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의 역사와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폴로베츠인들의 춤’ 중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여성 합창곡 ‘바람의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이 작품의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
 
오는 6월21일 메가박스의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스틸컷 [사진=Micaela Rossato]
 
◆ 독일의 대표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 ‘카프리치오’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 ‘카프리치오’는 음악과 문학을 상징하고 있는 두 남자 주인공의 경쟁을 통해 ‘음악과 문학 중 무엇이 우선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페라의 내용은 작곡가 플라만트와 시인 올리비에가 마들렌 백작부인의 총애를 사고자 경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올리비에가 부인에게 시를 지어주면 플라만트는 거기에 곡을 붙이는 식이다. 두 남자는 그녀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간청하고, 부인은 이튿날 아침 11시에 선택하겠노라고 약속한다. 결국 오페라는 그녀의 선택을 보여주지 않은 채 막을 내린다.(관람등급미정, 163분 예정)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르네 플레밍이 함께 한 오페라 ‘카프리치오’는 오는 7월5일부터 상영한다.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해운대, 광주, 대구, 대전, 전주 등 9개 지점에서 볼 수 있다. 
오페라 ‘카프리치오’ 스틸컷 [사진=빈 국립오페라극장 Axel Zeiniger]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와 ‘카프리치오’는 그 명성과 작품성에 비해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워 이번 실황상영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최신 작품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격은 두 오페라 모두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이며, VIP는 15% 할인된다. 단, 킨텍스점은 일반 3만5000원, 청소년 1만7000원이며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한다. 
 
오페라 상영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