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뜨는 신흥국 '멕시코', 개혁정책 걸림돌은?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0:12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0:12

철도화물 개혁 반발…사법제도 개선 목소리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내년부터 10년간 5%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재무장관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멕시코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떠오른 강력한 개혁, 개방 정책으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5일 멕시코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한 것도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초 신흥국을 휩쓴 금융 불안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통화가치도 굳건한 성장을 방증하는 근거로 꼽힌다.

멕시코 개혁 정책을 이끌고 있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사진 : XINHUA/뉴시스]

멕시코 개혁 정책의 첫단추는 독점산업들의 개방 및 민영화다. 작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PEMEX)'의 민영화에 성공해 75년간 잠겼던 멕시코 에너지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계 최대 부호 중 한명인 카를로스 슬림이 주도하고 있는 통신산업도 개혁 분야 중 하나다.

조세부분도 개혁했다. 작년 10월 멕시코 의회는 정크푸드, 청량음료 및 주식취득 등에 세금을 물리는 조세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멕시코 세수는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개혁 행보가 순탄하지만은 않다. 기존 독점기업들의 반발 때문이다. 또한 부실한 사법제도도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멕시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철도화물 개혁 법안, 즉각 반발에 부딪혀 

지난 주 멕시코 하원의회는 철도화물 분야를 개방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을 통해 가결시켰다. 현재 '페로멕스'와 '캔자스시티 서든 데 멕시코(KCSM)' 두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화물 분야의 비효율성을 개선시킨다는 목표다.

양사가 관리하는 철도노선은 연결된 구간이 없어서 심한 경우 우회로가 400k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 하원의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이 기업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각)자 FT에 따르면 두 기업은 해당 법안에 대해 제소를 준비 중이다. 멕시코 정부는 법안을 통해 투자유치 및 운송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들 자신들이 가진 노선 사용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 개방이면 충분? 법제 개혁도 필요해 

민영화 중심의 개방 정책뿐만 아니라 관련 사법제도의 개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포브스는 멕시코 경제성장을 위해 해결해야할 방안 중 하나로 사업 실행 확실성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효율적인 법체제로 멕시코내 사업 활동이 타국가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2010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업계약 집행을 위해서는 평균 75일이 걸리며 비용은 계약가격의 5%에 그치지만 멕시코의 경우 421일이나 소요되며 비용도 계약가격의 20%나 된다.

또한 만연한 부정부패 근절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에 꼽힌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멕시코에서 뇌물로 사용된 금액은 320억페소(약 2조5600억원)에 이른다.

이 외에 범죄로부터 기업들을 보호하는 일도 멕시코의 과제다. 국제금융공사(IFC)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 중 42.8%가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경비업체를 고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연간 매출의 2.2%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