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ㆍ기아차, 전세계에 공유가치 심고 달린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30일 10:53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10:53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그룹이 기업경영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ㆍCreating Shared Value)'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SV는 기업이 핵심경쟁력을 활용해 본연의 가치(수익창출)와 사회적 가치(나눔ㆍ일자리 등)를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으로,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아프리카와 몽골 등지에서 자동차 재활용 사업을 통해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등 CSV 모범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CSV를 타이틀로 내세우고, 국내외에서의 사례를 집중 소개하며 CSV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고서에서 “현대자동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의 순환 구조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가치들을 동시에 창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나눔경영도 진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사막화방지 두 번째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키즈파크를 오픈하는 등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원순환 개념도. 자동차 재활용은 환경문제를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자동차 부품 재활용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CSV사례이다.
◇몽골서 車 재활용센터 구축..환경문제ㆍ재활용 두마리 토끼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몽골 도로교통부와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Mongolia ELV Recycling Center)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몽골의 노후차량 폐차 산업을 지원함으로써 환경문제를 예방하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와 함께 국내 자동차 재활용 및 폐차 전문기업인 오토리사이클링센터,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의회(MoARA) 등이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 그동안 쌓아온 재활용 및 폐차 처리 기술과 현지 직업훈련센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몽골 자동차 재활용센터의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을 맡는다.

오토리사이클링센터와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회는 실질적 센터의 건립과 운영에 관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몽골에서 운행중인 65만대의 차량 중 75% 이상이 10년 이상 노후차량이지만, 폐차시설과 기술이 부족해 각종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환경 및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현대차는 몽골의 노후차량에서 배출하는 각종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폐차에서 나오는 부품을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 자동차 재활용센터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엠엘트 지역 3300㎡ 부지에 6000대 규모의 폐차 해체 및 자원재활용 시설로 건설,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현대차는 폐차의 친환경적 해체와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남양연구소 내에 ‘자동차 재자원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저개발국 청소년에 교육기회 제공..기술인력도 확보

▲ 현대차는 지난 4월 캄보디아 청소년드에게 자동차 정비교육을 통한 꿈을 심어주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3호’를 착공했다. 
현대차가 아프리카ㆍ아시아 지역 저개발국가에서 펼치고 있는 자동차 정비학교 ‘드림센터’ 프로젝트도 대표적인 CSV 사례로 꼽힌다.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는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펼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3호’ 착공식을 가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과 올 1월 아프리카 가나와 인도네시아에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1, 2호를 각각 오픈한 바 있다.

현대차로서는 저개발 국가에서의 기업 이미지가 높아지고, 현지에서의 자동차 기술인력 확보가 용이해져 향후 신시장 개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3호는 내년 상반기 완공돼 140여명의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교육을 통한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교육은 3개월씩 5개 단기과정(가솔린엔진, 디젤엔진, 파워트레인, 전기, 진단 및 공조부문)과 2년 과정인 심화과정으로 분리 진행된다.
 
현대차는 학교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비교육과정을 접목해 교사양성, 교육과정 개발, 우수인력 채용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심화과정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졸업생들에게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우수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프리카ㆍ아시아 지역의 저개발국가에 매해 1개교씩 드림센터를 지속적으로 건립하는 등 자동차 회사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회공헌도 진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나눔경영도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중국 옌청시에 ‘키즈오토파크’ 개관하고, 중국 어린이들의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문을 연 키즈오토파크는 현대차그룹이 2009년 서울시 능동에 설립한 키즈오토파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오토 가상 체험장’, 안전벨트 착용법을 교육하는 ‘오토부스’, 횡단보도ㆍ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는 ‘보통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 어린이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아동용 K5, 스포티지R 전동차를 신규 개발해 ‘어린이 전용 드라이빙장’으로 운영한다. 키즈파크오토파크 외관은 기아차의 대표 어린이 캐릭터인 ‘엔지와 친구들’을 적용하는 등 친근하고 안정감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기아차는 중국 어린이들의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 함양을 위해 지난달 옌청시에 ‘키즈오토파크’를 개관했다.
키즈오토파크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프로그램은 옌청시에서 지정한 초등학교의 의무 교육과정으로 채택되며, 향후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중국 내 대표 생태복원 프로젝트인 ‘현대그린존’ 두 번째 사업도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08년 시작된 현대그린존은 황사예방을 위해 중국의 대표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아빠까치의 차칸노르 지역에 현지 토종식물을 심는 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5000만㎡(약 150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이 알카리성 소금사막에서 풀이 무성한 초지로 조성됐다.

이 공로로 현대차는 ‘중국 기업사회책임국제포럼’이 선정하는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011년부터 올해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쩡란치의 보샤오떼노르 지역에서 ‘현대그린존Ⅱ’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까지 5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4000만㎡(약 1200만평) 규모의 초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지 조성과정에 현지주민들을 적극 고용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한편, 현대차그룹 내 대표 대학생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