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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블러드 브라더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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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그들의 비극적 결말을 다룬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가 지난 6월2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 올랐다. 
 
개막 일주일도 채 안된 만큼(7월1일 기준) 정돈되지 않은 부분이 군데군데 엿보인다. 하지만 관객과 소통하면서 완성해 나갈 무대가 궁금해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배경은 1960년대 영국 공업도시 리버풀.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처참한 사회상-극심한 계층간 갈등, 실업 문제 등-이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일생에 투영돼 그려진다. 쌍둥이인 미키(조정석 송창의)와 에디(오종혁 장승조)가 존스톤 부인(진아라 구원영)과 라이온스 부인(김기순)의 아들로 각자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비극의 서막이 오른다.


작품 전반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내레이터(문종원)의 존재가 이 뮤지컬의 특징이다. 내레이터는 쉴새 없이 등장한다. 사건의 징후를 강조하고 등장인물의 심리·행동에 구구절절 주석을 달면서, 관객과 무대의 감정적 교류를 방해한다. 이와 동시에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그가 어째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관객 스스로 답을 찾아보길 종용하고 있다. 
 
주인공인 미키와 에디뿐 아니라 그들 어머니(존스톤 부인과 라이온스 부인)에도 런닝타임의 상당 분량이 할애된다. 이 것이 쌍둥이 형제의 행동, 사건의 개연성을 납득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전개를 중구난방 어지럽게 만드는 것인지 판단은 애매해 보인다.
 
풍성한 음악의 향연을 기대한다면 배신감이 들 수 있다. 여타 뮤지컬에 비해 등장인물이 부르는 넘버의 수는 상당히 적다. 한편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오케스트라와 생동감 있는 라이브 연주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연극 ‘리타 길들이기’, ‘셜리 발렌타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대표작이다. 지난 2004년 ‘블러드 브라더스’ 한국 초연 연출을 맡았던 영국 연출가 글렌 월포드(Glen Walford)가 다시 이 작품을 위해 내한했다. 오는 9월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공연.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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