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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미·일 언론, '한중밀월관계'에 '촉각'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17:28

최종수정 : 2014년07월03일 17:28

"한미동맹 약화 의도"…"북한 혈맹보다 한중 경제관계 치중"

[뉴스핌=김성수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데 대해 전세계 언론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공산주의 혈맹국인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남한을 먼저 찾은 이례적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 시 주석의 방한에는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며, 2002년 이후 중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 주석의 방한에는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NYT]
신문은 한국이 이웃나라 일본과 역사관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며 지난 1일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도록 헌법해석을 변경해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일본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국이라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관계가 경색된다면 한미 동맹에도 미묘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의 기반이 흔들린다면 이득을 보는 나라는 중국"이라며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일본의 평화헌법 해석 변경 시점과 미묘하게 겹쳤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시 주석의 방한관련 브리핑을 통해 "(한중정상) 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밝혔다. 미국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음을 시사하는 태도로 풀이된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시 주석의 방한이 "보기 드문 이정표'"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중 양국과 역사및 영토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언론은 양국의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영방송 NHK는 "시진핑 주석이 한국과 역사 인식에 관한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이 중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에 미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두 정상이 역사 인식에 대해 어떤 자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만남에서 북한이 소외된 것은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얻을 경제적 실리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개혁을 주도하는 시 주석이 남한을 우선적으로 방문한 것은 북한과의 혈맹 관계보다 한중 경제 관계에 더 치중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오늘날 중한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와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번 만남은) 한중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게 될 것"이라는 석동연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방한 의미를 분석했다.

유력지 중 하나인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이날 4면 전체를 할애해 한중정상회담에 이은 서울대 강연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특별초청, 한중 경제포럼 등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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