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꿈의 인터넷 투자수단 '크라우드 펀딩' 돌풍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09:39

최종수정 : 2014년07월15일 09: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넷 3사 , 고수익 펀딩 상품 들러싸고 2R 격돌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9일 오전 11시 21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지난해 중국 자본시장과 IT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인터넷 금융(온라인 금융상품을 통한 재테크) '대전(大戰)'이 올해는 크라우드 펀딩 분야로 확대될 조짐이다.  중국의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는 자본시장, IT업계를 넘어 문화산업 발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인터넷을 활용해 일정 기간에 정해진 금액을 불특정 다수에게서 소액 투자를 받는 자금 조달 방식으로, 최근 새로운 투자기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B2C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은 이번 달부터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시작, 인터넷 금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알리바바가 출시한 온라인 MMF(머니마켓펀드)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텐세트 등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유사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국에서 인터넷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금융 시장 진출 시기를 놓쳤던 징둥상청이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 분야에서 경쟁업체보다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스마트 가전제조 기업에 투자하는 징둥상청의 첫 번째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는 출시와 함께 투자자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징둥상청의 크라우드 펀딩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자 IT 투자업계의 이목이 크라우드 펀딩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도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에 돌립했다. 바이두는 4월 28일 크라우드 펀딩 코너를 마련하고, 현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보다 앞선 3월 알리바바도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위러바오(娛樂寶)'를 출시했다. 위어바오의 후속 상품인 위러바오는 모인 투자금을 영화제작 등에 투자한다. 위러바오는 고정 금리 7%에 추가 수익이 발행하면 투자자에게 수익분을 추가해주고, 투자자에게 영화제작 현장 탐방과 팬 미팅 참여 기회 등까지 제공하면서 젊은 '재테크 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러바오가 올해 3월 1차로 판매한 상품은 투자자 30만명을 끌어모아 7200만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자금은 영화 4편의 제작에 투입됐다. 6월 13일 출시한 위러바오 2기 상품도 하루만에 9200만 위안을 유치, 5편의 영화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는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확한 통계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약 100여 객의 크라우드 펀딩 업체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사모투자 시장 연구기관 칭커(淸科)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2053억 6700만 위안(약 3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중 지분투자형과 현물보상형이 각각 1112억 위안과 940억 6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54.15%와 45.85%를 차지했다.

징둥상청과 바이두 등 대기업이 막대한 가입자와 인지도가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크라우드 펀딩 영업에 나서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IT 공룡이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중국의 재테크 시장 환경 변화, 문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 위어바오를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재테크 기법이 젊은 계층의 인기 투자방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중국의 문화소비 욕구 확대와 함께 문화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이 두 현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투자 경로가 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선 국산 영화,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문화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작품 제작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투자금 유치에 크라우드 펀딩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소액 자본의 젊은 계층이다. 문화 상품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한 이들은 재테크는 물론 소규모 자본으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매우 호의적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만일의 손실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도 젊은층의 투자 의욕을 키우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IT 대기업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도 대부분 문화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징둥상청의 12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중 5개도 대중 문화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다. 알리바바도 시범상품인 위러바오의 성공을 기초로 앞으로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감독 당국도 크라우드 펀딩 시장 확대에 따라 관리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6월 중순 중국의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법률과 시행세칙이 연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