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 퀄컴에 차세대 모바일 AP 공급할 듯
삼성전자가 미국 퀄컴에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과 차세대 모바일AP에 대한 파운드리(수탁생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공급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바일AP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한다.
퀄컴은 지난해 모바일 AP 시장에서 점유율(매출액 기준) 52.4%를 기록한 세계 최대 모바일 AP 회사다. 퀄컴은 제품 설계와 판매만 할 뿐 생산설비는 없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모바일 AP시장의 경쟁사인 동시에 파운드리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제품 생산에는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인 '14나노 핀펫'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이번 계약을 통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