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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전 부지 매입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

기사입력 : 2014년07월17일 11:44

최종수정 : 2014년07월17일 11:44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 건립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17일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방안에 맞춰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 건립'과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7만 9342㎡ 규모의 삼성동 본사 부지의 매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을 통해 전 세계 사업장과 수직계열화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 일사분란하고 신속한 경영상 의사결정을 위해 계열사까지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절실하지만, 양재동 사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서울시 소재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에 달하고, 소속 임직원이 1만 8000명에 달하지만 양재사옥 입주사는 5개사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50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본사가 외부 빌딩을 임대해 입주해 있고, 현대·기아차 및 현대제철 국내영업본부가 본사와 떨어져 있어 주요 임원의 업무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이 허비되는가 하면, 외부 VIP의 본사 방문 시 영접 공간 부족으로 회의실이나 임원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기아차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GM, 도요타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은 본사 및 인근 공간을 활용해 출고센터,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는 등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본사와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市의 '아우토슈타트'가 대표적인 예다.

독일 관광청이 독일 10대 관광명소 중 하나로 선정한 아우토슈타트는 20만명 가까운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250만명의 고객 및 관광객이 방문하는 독일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건립을 추진 중인 GBC 내에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도 포함시킴으로써 GBC를 업무와 문화, 생활, 체험,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GBC에 생활·문화·컨벤션 등 기능을 담당할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춘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GBC가 조성되면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부가가치·고용·소득유발 효과와 신규 컨벤션 수요 창출 등 대규모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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