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미국 국채 지속 매입…수익률 낮게 유지

기사입력 : 2014년07월17일 14:26

최종수정 : 2014년07월17일 14: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리치 "중국, 위안화 약세로 수출 지원 전략"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강력한 국채 매수세는 시장 금리를 낮춰 미국 증시는 물론 미국의 경기회복을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규모는 1072억달러(약 110조원)를 기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중국이 사들였던 미국 국채 총액 810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가격은 국채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국채를 많이 사들이면 사들일수록 수익률은 더 떨어진다.

이로 인해 미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말 3%대에서 2.54%까지 부터 크게 하락한 배경에도 상당 부분 중국의 매수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나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호전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실상은 수급적 요인에서 중국이 그만큼 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국채수익률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강한 매수세가 현재 국채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향후 중국이 매수 기조를 지속하지 않게되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러프키 도쿄은행-미쓰비시UFJ 수석금융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이 채권수익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 투자포지션을 바꿔 매수를 줄이게 될 경우 시장은 커다란 쇼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매수세가 갑자기 사라지면 일시에 취약한 주택시장 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 미국 주택경기 회복세는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리스 베리 제프리스 미국채권 부문 대표는 "(중국의 지속적인 매수로) 국채 금리인상에 베팅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채권수익률이 올라야 할 때마다 국채를 사들이는 세력이 있어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지속하면서 쌓아둔 거대한 외환보유고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데 쏟아붓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5월 말 현재 중국은 1조2709억달러어치의 미국 국채와 1년 미만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조27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4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은 외환보유고의 투자자산 구성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 달러화 자산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영국이나 벨기에 등의 금융사 계좌로 보유한 투자자산 규모까지 합치면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

피터 모리치 미국 메릴랜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원하는 것은 환율의 안정이지 투자 차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모리치 교수는 "중국의 전략은 국채 매입을 통해 위안화 약세를 이끌어 내 수출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하더라도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설리번 UNF크레딧유니언 수석투자책임자는 "중국의 미국 국채투자는 일반 채권투자자나 헤지펀드와 같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아닌 자산보유 투자"라고 말했다.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는 여전히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은 자산이다.

기준물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2.54%대로 이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1.2%의 2배 이상이며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 0.54%에 비해서도 크게 높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의 미국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중국의 국채 매수세로 인해 시중 금리의 추가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설리번 수석투자책임자는 "중국의 매수세가 국채수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올해 내에 3%대 수익률로 올라서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