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메리츠증권, 아이엠 인수 시 인센티브 '별로네'

기사입력 : 2014년07월18일 16:09

최종수정 : 2014년07월18일 18:12

당국 M&A활성화 유인책, 유명무실해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도 지난해 금융당국이 제시한 M&A인센티브를 실효성있게 향유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각에서 기대하는 바와 달라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제 스탠스가 어떤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한식구인 메리츠화재가 최근 개인연금보험부문에 대한 전략적 비중을 상당 낮췄다.

개인연금보험의 유치규모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규모의 경제를 발휘해 일정한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데 기존의 생명보험업계에서도 힘들어 하는 부문이라 사실 이 부분 사업을 접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같은 맥락에서 은행이나 증권쪽에서는 원금보장형 개인연금신탁이 허용되고 있는데 이 마저 현상유지의 모습으로 증권업에서 신규 진입하더라도 국공채 등 안정적이니 운용을 할 경우 현재의 저금리 시장에서 별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M&A활성화 인센티브로 내놓은 원금보장형 개인연금신탁 허용에 대해 당시에도 실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면서 "저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메리트가 더욱 떨어졌다"고 말했다.

개인연금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시장이 100조원이 넘어가지만 은행과 자산운용(펀드) 등 비보험권이 6조원 규모로 그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일각에서 기대하던 시너지의 한 분야가 유명무실해지는 순간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계의 M&A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인센티브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 합병할 경우 해당되는 것은 원금보장형 개인연금신탁 허용과 헤지펀드 운용업 허용이다.

헤지펀드 운용업 허용도 최근 발표된 금융투자업 인가제도 개선 및 운영방안에서 헤지펀드 운용에 대한 등록단위를 신설해 동록제로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식구로 메리츠자산운용이 있다. 꼭 증권사 인수를 하지 않더라도 메리츠자산운용을 통해서 헤지펀드 운용사를 발전할 길이 열린 것.

아직은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메리츠종금증권의 스탠스가 확인될 수 없는 상황이지만, M&A활성화 인센티브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실속을 확보하는 모양은 아닌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딜이 진행 중이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M&A를 꼭 당국이 제공하는 당근을 얻기위해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제 스탠스가 어떤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는 증권업내 시너지 보다는 종합금융(종금) 라이선스에 기반한 부동산 PF와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는 NCR이 2배 이상 증가해 투자여력과 신규사업 추진의 숨통이 트이는 반면 중소형사의 제약은 커진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를 타계하기 위해 M&A라는 카드를 꺼냈다는 얘기다. 1조원 규모로 증자할 때 필요한 자금보다 작은 수준으로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