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여름맞이 오페라 공연 추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토스카'

기사입력 : 2014년07월21일 13:49

최종수정 : 2014년07월21일 13:49

[뉴스핌=장윤원 기자] 올 여름, 아름다운 오페라의 선율이 관객을 찾아온다. 여름을 맞이해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토스카’를 소개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는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돼 우리 귀에 친근하게 들린다. 작품은 오는 7월25일 하남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오페라 ‘토스카’는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다. 관객들은 이탈리아 성악가의 목소리로 오페라 ‘토스카’를 즐길 수 있다. 
 
 
베르디 작곡, 가장 익숙한 넘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 7월25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사진=공감NPM/하남문화예술회관]
작곡가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의 대표작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 ‘동백꽃 여인’(La Dame aux Camélias)을 원작으로 한다. 오페라 극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해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막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만남이, 2막은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과 이별·갈등이 그려진다. 3막은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과 폐병으로 숨을 거둔 ‘비올레라’의 모습이 펼쳐진다.

작품은 여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프리마돈나(prima donna) 오페라’로, 여주인공은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리리코(부드럽고 서정적이며 밝은 음색을 지닌 청아한 소프라노), 스핀토(드라마틱한 요소가 깃든 음성), 드라마티코(폭넓은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약간 무겁고 어두운 빛깔의 목소리), 콜로라투라(화려한 음색의 소프라노)의 특성을 모두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서는 ‘조선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단이다. 의사이자 성악가인 테너 이인성이 1948년 창단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권주용이, 연출은 이회수가 맡는다. ‘알프레도’ 역은 나승서와 이동현이 연기한다. ‘비올레타’ 역은 오은경과 최인영이 분한다. 이외에도 김승철, 윤혁진, 한송이, 박찬정, 이성호 등이 함께한다. 
 
 
푸치니 작곡,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
오페라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월22일, 23일
 
오페라 ‘토스카’ 공연컷 [사진=솔오페라단]
1900년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한 3막 형식의 오페라 ‘토스카’(Tosca)는 프랑스 작가 빅토리엔 사르도우 (Victorien Sardou)의 희곡을 바탕으로 루이지일리카((Luigi Illica)와 주세페자코사(Giuseppe Giacosa)가 대본을 완성한 작품이다. 1900년에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됐다. 
 
정치적 혼란 속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안에서 시작된다. ‘안젤로티’는 감옥에서 탈출해 성당으로 숨고, 그곳에서 성모상을 그리고 있던 옛 친구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를 만난다. ‘카바라도시’는 별장 우물에 ‘안젤로티’를 숨겨주지만,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안젤로티’가 숨어 있는 곳을 ‘스카르피아’에게 발설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것으로, 작품 제작은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했다. ‘로마오페라극장’은 1926년 로마시가 극장을 인수해 '왕립오페라극장(TeatroRealedell`Opera)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극장은 왕정이 끝나고 공화국이 되면서 현재의 명칭인 ‘국립오페라극장’(Teatrodell`Opera)로 명칭을 변경했다. 극장의 음향은 극장이 여러 차례 개축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레코딩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단된 ‘솔오페라단’은 2003년에는 오페라 ‘춘희’를 선보인 후 해마다 ‘아이다’, ‘리골레토’, ‘카르멘’, ‘라보엠’ 등을 무대에 올렸다. 2010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로 호평 받았다.
 
이번 ‘토스카’ 공연의 지휘는 파비오 마스트란젤로(Fabio Mastrangelo)가, 연출은 쟌도메니코 바카리(Giandomenico Vaccari)가 맡는다. ‘토스카’ 역은 루이젤라드피에트로(Luisella De Pietro)와 한혜진이 분한다. ‘카바라도시’ 역은 레오나르도 글라메그나(Leonardo Gramegna)와 김지호가 연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