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지난 분기 성적에 따라 주가도 엇갈린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업체인 할리버튼은 지난 분기 순이익이 7억7400만달러, 주당 91센트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80억5000만달러로 10% 개선을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78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할리버튼은 북미 지역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하며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할리버튼의 주가는 장 초반 1%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이어 미국의 보톡스 전문업체인 앨러간은 2분기 실적 개선 소식과 함께 4억7500만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았다.
앨러간은 올해 말까지 1500명 가량의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순이익이 주당 5.74~5.80달러, 내년에는 8.20~8.40달러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러간은 이날 오전 2% 이상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내 남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업체인 비비엔티(BB&T)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70센트를 기록해 전년대비 7.9%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4% 이상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밖에 히스브로와 식스플래그스 엔터네인먼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인해 각각 2.7%, 6.7%씩 낙폭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