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헤알화 가치 안정되자 브라질 국채 1조원 판매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10:09

거액 자산가들 러브콜 이어져..'환리스크' 꼭 감안해야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4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지난 6월 말 브라질월드컵이 한창일 때 50대 직장인 김동원씨는 조용히 증권사를 찾았다. '삼바채권'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고금리 매력에 비과세 혜택까지 주는 브라질 국채의 매력에 끌렸다. 그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정기 예금 1000만원을 찾아서 2021년물과 2023년물 브라질 국채에 분산 투자했다.

올 들어 브라질 국채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이 있었던 2분기에만 7000억원 가량 팔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끝나고 헤알화 가치 하락도 주춤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끌었다. 



◆ 7개 증권사 판매액 1분기 3448억원→ 2분기 6656억원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7개 증권사의 브라질 국채 판매금액은 약 1조1200억원이다. 지난 2분기(4~6월) 동안에만 6650억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판매금액(3448억원) 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브라질 국채판매는 신한금융투자가 주도했다. 신한금투의 2분기 판매 금액만 3000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800억~1000억원 안팎 판매했다.


◆ 기준금리 동결·환율 안정에 투자심리 개선

전문가들은 2분기 들어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을 두고 '금융시장 안정'에서 찾았다.

브라질은 지난해 4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고, 한 해 동안 원헤알 환율은 10%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5월 브라질이 1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동결, 금리 상승 위험이 적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하락, 투자자들은 평가손을 본다. 만약 채권을 만기까지 갖고 가게 되면 기준금리 변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원헤알 환율도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11년 헤알당 550~70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올해 2월 430원대로 추락했다.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해알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 430원대까지 밀렸던 원헤알 환율은 최근 450~460원대로 상승,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인석 신한금융투자 FICC 부서장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1분기까지 테이퍼링 이슈로 신흥국 통화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헤알화 환율도 강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 보였던 변동성이 많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원미경 우리투자증권 PremierBlue 강북센터 이사는 "브라질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진 것보다는 투자 조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는게 적절할 것"이라며 "환율, 채권 등 시장 상황이 이전보다 안정되며 최근 브라질 국채 비중을 늘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귀띔했다.

 




◆ 수익 결정하는 환율..아무도 장담 못해

2분기 들어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질 헤알화 가치 움직임은 브라질 국채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헤알화 가치가 올라갈 경우 환차익을 볼 수 있지만 헤알화 가치가 내려가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리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원금보다 줄어들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더멘털로 헤알화 가치가 많이 절하됐었지만 지금은 다소 회복됐다"며 "재정수지, 정치적 불안감 등은 많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브라질 대선, 올림픽 등이 헤알화 가치 방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변동성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임원도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가 있다고 장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환율을 포함한 금리 등 변수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신중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 등 지정학적 변수도 브라질 투자에 있어서는 주목해야 할 변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dvanced Corretora de Cambio의 한 통화 담당 매니저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브라질에 부정적인 소식"이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매우 강력한 교역 파트너기 때문에 "이라고 설명했다.

 ◆ 고금리+비과세 매력은 여전

다만 자산가들에게는 '고금리·비과세' 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환손실에 대비할 경우 단기채보다 장기채에 투자해 이를 상쇄하라는 조언도 있다.

브라질은 이자소득·자본차익·환차익에 대해 모두 비과세인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기던 토빈세(6%)도 폐지됐다. 현재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12%대로 다른 신흥국 인도(8%)보다 높다.

브라질 국채 10년물에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노후 대비목적으로 투자한 것이라서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환매할 생각은 없다"며 "연 10%에 달하는 고금리이기 때문에 장기투자하면 환손실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