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론] 글로벌 기업들, 앞다퉈 무인기 활용 경쟁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13:52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13:52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적극 행보…일상속 드론 멀지않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무인항공기, 일명 '드론(drone)'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군사용으로만 여겨졌던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드론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드론을 활용해 이들 지역에 인터넷을 확대 보급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구글과 페이스북은 경쟁적으로 드론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미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DHL이나 구글 등도 드론 배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알래스카 지역 석유탐사와 파이프라인 등 설비 점검에 무인기를 활용할 방침이다.

◆ 구글 vs 페이스북, 드론 업체 인수전 '후끈'

최근 구글은 드론 개발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타이탄)를 인수했다. 타이탄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신생 드론업체로, 현재 직원은 20명 정도다.

인터넷 보안업체 시만텍과 소프트웨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비자 부문을 이끌었던 번 레이번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타이탄은 잠자리 모양의 거대한 드론 2대를 개발 중이다. 길이 50m에 이르는 이 드론은 날개에 태양열전지판이 붙어 있다. 이를 통해 동력을 공급해 한 번 이륙할 이후 5년 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무인기 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출처=텔레그래프)

구글은 타이탄 인수에 대해 “두 회사는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한 잠재력 있는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타이탄의 기술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 접속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난 상황시 구조 활동이나 환경보호 감시 활동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타이탄은 구글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룬'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6월 처음 소개된 프로젝트 룬은 열기구를 이용해 전세계에 무선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비닐로 된 15m짜리 헬륨 풍선에 통신 장비를 실은 후 고도 20km 높이의 하늘로 띄워 풍선이 인터넷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해 여름 뉴질랜드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이들 풍선기구 중 하나가 22일 만에 전세계를 한 바퀴 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드론이 접목되면 대형 열기구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탄은 구글에 앞서 페이스북도 인수를 검토했을 정도로 무인기 분야에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의 인수 추진 사실을 알게된 구글이 무조건 페이스북이 제시하는 인수가보다 높은 금액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결국 구글에 밀린 페이스북은 타이탄 인수를 포기하고 다른 드론업체인 어센타를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드론을 활용한 인터넷 보급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삼성전자, 에릭슨 등 대형 IT업체들과 함께 인터넷오알지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층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은 정책 확인이나 의료서비스의 이용, 수십 년 동안 만나지 못한 친지의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마존, DHL 등 드론 활용한 배송 준비

아마존 등 상거래업체와 DHL을 비롯한 배송사들은 드론이 기존 배송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송시간 단축을 통한 효율성 확대와 비용 감소 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이달 초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드론 테스트를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미 지난해 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드론을 사용한 배달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PC월드)

이는 아마존이 고객으로부터 주문받은 물건을 드론 배송을 활용해 30분 안에 고객 집 앞까지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아마존은 5파운드(약 2㎏) 이하의 소형 제품을 시속 80km 속도로 배달하는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FAA는 드론의 상업적 이용을 불법으로 판단, 이를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진 취미나 공익활동 등 비상업적 목적을 위해서 드론을 테스트 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FAA는 내년까지 무인 비행기의 상업적 사용에 대한 규제안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FAA는 드론을 사용하면 대중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기업들에게 요구한 상태다.

아마존은 지난달 FAA로부터 야외 실험 추진과 관련한 질의서를 받은 후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마존은 "앞으로 ′아마존 프라임 에어′로 배달하는 것이 트럭으로 짐을 운반하는 것만큼 일상화될 것"이라며 "그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엄청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서가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아마존은 FAA의 시험비행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드론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드론이) 집에 더 가까이 가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싶다"며 "과학자와 항공 엔지니어, 원격탐사 전문가 등으로 팀을 구성해 시애틀 근처 시설에서 드론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BP, 유정 탐사 등에 무인기 사용 허가받아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에 대해 이미 FAA의 승인을 받은 기업도 있다. BP는 알래스카 지역의 석유탐사와 파이프라인 등 설비 점검에 무인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6월 FAA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BP는 향후 5년간 알래스카 지역의 유전 탐사 및 시설점검, 3차원 지도 제작 등에 무인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BP는 무인기 제작사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만든 ′푸마′를 투입할 예정인데, 이미 푸마의 시험비행을 실시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FAA가 추진 중인 상업용 무인기 허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이 늦어질 경우 불법적 무인기 사용이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장관은 "무인기의 상업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맞춰 기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BP에 대한 무인기 활용 승인을 기점으로 다양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해 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드론은 영화사 등 엔터 분야나 방송 보도 등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미국영화협회(MPAA)와 항공사진ㆍ비디오 제작사 7곳은 정부의 무인기 사용 규제로부터 자신들을 제외해 달라는 청원서를 공식 제출한 상태다.

CNN방송도 뉴스보도에 드론을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NN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조지아텍과)과 공동으로 무인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CNN과 조지아텍은 공동성명에서 “FAA와도 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FAA는 미디어업체들이 무인기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규정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T기업부터 상거래업체, 운송회사, 에너지기업, 언론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드론의 상업적 이용을 준비 중이다. 드론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올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