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상직 “중소·중견 수출기업 10만개로 키운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12:56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12:56

"수출초보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무역인프라 대폭 확충"

[뉴스핌=김민정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추진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2017년까지 현재보다 1만개 늘어난 10만개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사후브리핑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수출하는 기업의 비중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3000~4000개의 내수기업을 발굴해 퇴직무역인력을 전담 멘토로 수출 전과정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품목과 시장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 100여개를 지정해 내수기업의 간접수출을 지원하고 TV홈쇼핑 등 대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수출초보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무역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수출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기업에게도 무역보험과 수출입은행 자금을 경영컨설팅과 함께 맞춤형으로 특별 지원하고 34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시장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정상외교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상외교 활용포털을 활성화하고 경제사절단 운영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무투회의에선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확정했다. 윤 장관은 “전자상거래 수출을 2017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보편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6월말 무역협회에서 케이몰(K-mall)을 구축했고 중소기업 상품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등록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고 세무신고 절차도 표준화된다. 수출품목당 신고항목은 57개에서 37개로 줄고 수출품목 최대 100건까지 일괄등록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기업도 관세와 부가세 환급, 무역금융의 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인천-칭다오 간 저렴한 해상배송 서비스도 도입된다. 중국과 베트남 등과 일정금액 이하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와 수입신고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춴화 강세 등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환변동보험 인수한도와 보험료 지원예산을 확대했고, 8월부터 범위 환변동보험도 신설해 기업의 선택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지 않도록 금년 하반기 중 당초 계획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