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투자자들이 브라질 대선 기다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08월27일 13:47

최종수정 : 2014년08월27일 13:47

마리나 시우바 후보 '부상'에 회복 기대감 '솔솔'

[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나 시우바 후보 [출처:위키피디아]
26일(현지시각) CNBC는 야권의 여성 후보 마리나 시우바가 급부상하면서 시장도 랠리를 연출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브라질사회당(PSB)의 시우바는 1차 투표 지지율로 21%를 얻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놀라웠던 것은 1차 투표 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어지는 2차 결선투표에서 호세프-시우바 대결 시 시우바가 47%로 호세프 대통령을 4%p(포인트) 차로 앞지를 것이란 결과가 나온 점이다.

시우바 후보가 대선 돌풍을 예고하면서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랠리를 보이기 시작해 25일에는 19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CNBC는 호세프 현 대통령에 대한 정책 불만이 금융시장은 물론 재계에서도 관측되는 상황에서 시우바의 등장으로 정권 교체와 이어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시장 랠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라시아그룹 이머징마켓리서치 대표 크리스 가먼은 "금융시장 내에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수준이며 재계 내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좀 더 책임 있는 경제 관리가 가능한 정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의 재계 및 소비자 신뢰지수는 올 들어 계속 하락 중이며,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81%에서 0.79%로 하향했다. 이는 2009년 위축 기록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물가 역시 비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브라질 인플레이션이 6.25% 수준으로 2011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만 외환전략가 일란 솔롯은 "시우바 부상으로 호세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낙관적 입장"이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얼마 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에두아르두 캄푸스 대신 대선후보로 나선 시우바의 인기가 일시적 관심에 불과하며, 대통령 당선 시 경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청사진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브루노 로바이는 물가목표 달성이나 흑자 확대, 자율변동환율제도와 같은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정책들은 모두 시우바 후보와 그의 경제 자문관들이 주장했던 내용들이라며 "기업 및 소비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우바 후보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정책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주 그의 정책 자문관인 마리아 앨리스 세투발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우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4년 간의 임기 동안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을 3% 수준으로 지금보다 절반 이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투발은 "시우바 후보는 (당선될 경우) 초반부터 정부의 물가 목표치였던 4.5%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망한 캄포스 후보가 추진하려 했던 세제 개혁과 브라질 중앙은행의 자율성 보장 등의 정책 공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코에스피리토 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키엘 산토스는 "시우바 후보 측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류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그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해 나갈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