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뮤지컬 리뷰] 메시지는 덤…액션 코믹극 '조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윤원 기자] 전율을 일으키는 영웅담을 기대한다면 뒤통수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조로’라는 타이틀에서 파생되는 기대 혹은 예감은 산산조각 나고, 대신 무대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일상에 지친 관객에 한바탕 웃음을 주는 것. 액션코믹활극 뮤지컬 ‘조로’다.
 
‘조로’는 1919년 존스턴 맥컬리가 집필한 단편 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저주’를 무대로 옮긴 것이다. 원작소설은 고향 사람들을 지키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전설의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2014 뮤지컬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리부트(Reboot) 버전으로, 원작의  조로가 모습을 감춘 지 20년 뒤의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운이 남는 메시지나 잔인 무도한 악당을 물리치는 데서 나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고, 진정한 정의란 어디에 있는가. 무대가 던지는 이 같은 질문은 극을 이끌어 가기 위한 조미료에 불과하다. 이 작품이 말하려는 바가 대관절 무엇인가에 집착하다간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
 
이미지마케팅 된 무대 위 조로는 진정한 의미의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지치고 고단한 민중의 희망으로 거듭나며 박수갈채를 받는다. 검은 가면에 가려진 허상이 우상화되는 과정은 화려하고도 우스꽝스럽게 펼쳐지고, 객석은 시종일관 가벼운 웃음으로 들썩인다. 
 
그렇게 뮤지컬 ‘조로’는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보여드린 이야기가 무대 위 거짓이라도 그대의 가슴을 불질렀다면 일어나 춤추라”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하룻밤 흥에 취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롤 조로 역에 뮤지컬 배우 김우형을 비롯해 휘성, 키(샤이니), 양요섭(비스트)이 캐스팅됐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휘성은 발성과 안무 양쪽에서 부족한 역량으로 아쉬움을 주지만, 자신의 히트곡을 이용한 애드립이 나름 큰 웃음을 준다. 뮤지컬 배우 김우형의 조로는 부족함이 없다. 
 
돈 알레한드로(김봉환 이희정)의 딸이자 조로의 신비로움에 호감을 느끼는 루이사 역은 안시하와 김여진이, 권력과 사랑을 모두 차지하려는 야욕가 라몬 역은 조순창과 박성환이, 주정뱅이 괴짜 신부 가르시아 역은 이정열과 서영주가 연기한다.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조로’는 오는 10월26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 5만~13만 원.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