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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엔 약세 지속되면 국내 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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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본격적 단가인하 나서면 우리 수출에 상당히 부정적"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엔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돼 일본 수출 기업이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선다면 국내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2일 이 총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엔화 약세가 약 1년반정도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세가 진행되면 우리 수출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일본 수출 기업이 엔화약세를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아서 일본기업의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호전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거나, 본격적인 단가인하(가격경쟁)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 총재는 2년여 가까이 지속된 저물가가 디플레이션으로 번질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현재의 저물가 현상은 공급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며, 근원(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인플레이션과 헤드라인(일반) 인플에이션 간의 격차가 지속되는 점이 이러한 현상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며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는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했으며, 수요 측면의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초반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8월중 급증한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하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늘어난 결과로 설명했다.

이 총재는 "8월중 가계대출의 급증은 대부분이 은행 대출이었고, 그중에서도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취급한 결과로 특이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대출 규모는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9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으며, 1명의 위원이 인하 의견을 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 일답이다.

▲통방 전문에서 경제심리 회복되지 못했다고 했는데, 경제주체심리 위축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지?

-지난 금리 인하는 세월호 이후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으로 내수부진 장기화가 이어져 상당히 저성장(downside risk)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내렸다.

이후 상황을 보면 소비 동향 통계로 봤을때도 소비심리는 상당부분 회복되지 않았나싶다. 단지 기업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정책이 구체화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정부정책 구체화되면 기업 투자심리도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불확실성에 기인한 바가 커서 회복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못할 것이다. 

▲ 1명의 소수 의견, 추가 인하를 주장한건지?

-소수의견 1분은 추가인하 의견을 제시했다. 현 경기상황은 세월호 이후에 상당히 침체됐던 내수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세는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 시장의 관심은 연내 추가인하 여부에 쏠려있다. 지난달 금리 인하, 정부의 정책 효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 여부는 3분기 지표 확인 이후에 결정하실 건가?

- 금리 인하와 정부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 부분적 효과는 있다고 본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부분적인 심리 개선효과가 있었다. 또한 금융시장으로의 1차적인 파급효과는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을 하고 있다.
 
추가인하가 필요에 대한 여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순 없지만, 금리 인하 효과를 어느 정도 측정하려면 관측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가면서 판단할 사항이다.

▲ 정부와 학계에서 우리경제가 디플레이션 초입에 와있다는데 동의하시는지? 아니라면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정도 위치에 와있는지?

-디플레이션을 가늠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물가 하락세가 많은 품목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내는 현상인가. 두번째는 경제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이 실제 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인가이다.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는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이고 이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수요 측면)은 여전히 2% 초반에 머물러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디플레이션은 극심한 경기침체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재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경계심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것 같다.

▲  소수의견 인하 의견, 25bp 인하 주장인지 아니면 다른 수준의 인하인지?

-인하 의견과 그 폭에 대해서는 2주 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고해 달라.

▲ 한은이 일전에 엔/원환율 800원까지 가도 수출기업 매출에 대해 0.35%p 하락 영향에 그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당시와 비교해 판단이 달라진 부분 있는지?

-엔화 환율이 하락과 관련해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다. 다만 한은의 인식은 엔/원 환율 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는 줄었다는 것이다. 엔화 약세가 약 1년반정도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세가 진행되면 우리 수출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일본 수출 기업이 엔화약세를 본격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아서 일본기업의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호전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거나, 본격적인 단가인하(가격 경쟁)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미국 테이퍼링 종료 이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대비책은?

- 테이퍼링 종료와 동시에 연준이 금리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발표할텐데 내용에 따라서는 시장이 선반영할 수도있다. 금리의 오름의 정도가 과도하다 판단이 된다면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고 그에 맞는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겠다.

▲ 오늘 아침 발표된 기재부 그린북에 대한 내용은 어떻게 보시나?

- 현 경제상황 말씀드릴때 세월호 이후 위축됐던 내수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린북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걸로 이해하고 있다.

▲ 근원인플레이션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격차가 8월에는 1%p까지 벌어지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러한 현상이 지금 저물가 현상이 공급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농산물, 석유 가격 하락의 주도로 1%대 저물가가 장기화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 목표는 헤드라인 물가뿐 아니라 근원물가도 중요시한다. 근원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수요 측면에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중요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 현대경제연구소에서 테일러 준칙을 적용해 우리나라 적정금리가 1.75%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하한선에 대한 생각은?

-테일러 룰은 적정 GDP갭, 물가갭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온다. 이로써 산출된 결과로 통화정책 기조를 평가할 수는 없다. 적정 금리도 특정 수준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기축통화국인 선진국처럼 제로바운드로 갈 수는 없다. 선진국보다는 분명히 높아야 된다.

▲ 미국은 금리가 오르고 우리는 내리고 있어서, 내외 금리차가 상당히 좁아졌다. 자본이탈 문제는 없나?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당연히 내외금리차는 줄어들 것이다. 기대수익률 즉 환율에 대한 절상 절하율을 감안할텐데 내외금리차가 좁혀지면 그런(자본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

▲ 지난 9월 ECB에서는 금리를 인하했다. 유로존 완화정책이 한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 ECB의 완화조치는 시장의 예상을 앞질렀고, 그만큼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얘기다. 이번 조치만 본다면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유럽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수있는 여지는 있지 않나 싶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흐름의 변화도 예상되기에 한방향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

▲ 지난 7~9월에서 소수의견에 대한 명단 공개 여부가 자주 바뀌었는데? 이유는?

-7월까지는 관례에 따랐고, 8월에는 내용을 공개했다. 8월 당시로서는 소수의견 위원 수만으로는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서 공개했다. 앞으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이라면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 위원들과 상의해 다음달에 명백한 답을 주겠다.

▲ 다음달 발표될 수정경제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 만약 3분기와 4분기를 전망 그대로 끌고 간다면 산술적으로는 답이 금방 나온다. 다만 금리 인하도 있고 정부 활성화 대책도 있고해서 3~4분기는 지난번 전망과 다를 수 있지는 않을 까 싶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전망때 발표하겠다.

▲ 최 부총리의 금리 인하 압박성 발언에 대해서 평가는?

- 분명한 것은 금통위원들은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서 제반 경기와 물가, 금융 상황을 두루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보고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 8월 통방에서는 가계부채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9월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8월중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8월중 가계대출이 5조가량 크게 늘었는데, 대부분이 은행 대출이었고 그중에서도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취급한 결과였다. 8월중 가계대출 급증은 그런 특이요인이 작용했다. 앞으로도 가계대출 규모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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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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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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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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